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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대재해 예방' 3년간 1조1050억원 투자

안전 인력 200여명 확충 및 컨트롤타워 조직신설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5.24 17:19:54
[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 관련 분야에 향후 3년간 1조1050억원을 투자한다.

포스코는 지난 1월 발생한 산소공장 사고 이후 전사 안전 점검을 진행한 결과 기존 안전예산(5453억원)에 5597억원을 증액해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세웠다.

추가 예산은 △조직신설 및 인력육성 369억원 △밀폐공간처럼 중대재해가 일어날 수 있는 장소와 시설물 안전장치 보완 5114억원 △외주사 교육 및 감시인 배치 등 지원 114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외부 기계 및 화공 안전기술사 등 자격증 보유 안전보건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학과 출신을 채용하는 등 안전 전담인력 200여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전사 안전업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안전전략사무국'을 본사에 신설해 외부 전문가를 사무국장으로 영입하고, 안전방재부를 제철소장 직속으로 격상시켜 빅데이터·AI 등 스마트기술로 안전 수준을 제고하는 스마트안전그룹도 신설한다.

아울러 모든 밀폐공간에는 작업시 가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차단판과 이중밸브를 설치하고, 작업 전 드론을 이용한 가스검지를 의무화한다.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설비의 경우 위험지점 방호커버를 설치하고, 현장 계단도 넓혀 난간과 발판을 개선한다. 높은 위치 작업시 추락위험 방지 차원에서 2중 안전고리가 달린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추락 방지망도 설치하기로 했다.

여기에 외주사 직원에게도 포스코 안전보안시스템 접속권한을 부여해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정비작업 공장별 위험장소 분류 및 정보 공유를 통해 사고위험을 제거할 예정이다. 또 외주사 안전수준 향상을 위해 경영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포스코 별도 예산을 책정하고, 외주사 안전조직과 전임 인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 활동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철소장과 노경협의회 위원, 외주사 사업주와 직원이 공동 참여하는 안전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들 협의체는 △매분기 총회 △격월 단위 전문위원회 △매월 실무회의로 개최하고, 이를 통해 주요 안전정책을 수립, 개선활동을 점검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설비 투자시 전문가들이 참여해 위험을 발굴하는 안전평가 위원회와 근로자 위원, 안전부서장 등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해 안전 위반과 우수사례를 심사하는 안전 심의 위원회를 신설·운영해 안전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1일 CEO 주재 창립 50주년 행사시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하는 新 핵심가치를 전 직원들에게 선포해 안전경영 의지를 확고히 다진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조직, 인력, 프로세스 등' 안전보건시스템 전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안전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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