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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남북경협株 '우수수'

건설·철도·시멘트 등 일제히 하락…단기 충격 불가피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5.25 09:50:28

[프라임경제] 6·12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우수수 떨어지는 중이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현대건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1.11% 내린 5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 역시 17.13% 하락한 8만6600원에 거래 중이며, 남광토건은 20.25% 급락한 1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로템은 19.05% 밀린 2만8050원에, 대호에이엘(-22.71%), 동일제강(-9.74%) 등의 철도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다.

고려시멘트(-20.44%)와 성신양회(-20.66%), 현대시멘트(-17.44%), 삼표시멘트(-17.00%), 쌍용양회(-10.89%) 등 시멘트·레미콘 업체 주가도 부진하다.

세명전기(-20.22%), 제룡전기(-18.80%), 선도전기(-19.76%) 등 전기 관련주들도 20% 가까이 빠지고 있다.

이밖에 좋은사람들(-21.13%), 신원(-15.79%), 재영솔루텍(-12.50%) 등 개성공단 관련 종목들도 주가가 미끄러지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협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건설, 철도, 시멘트 등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미국의 정상회담 취소 여파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양상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개서한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싱가포르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올해 3월 이후 한반도 평화무드에 대한 기대와 북한발 훈풍이 사그라들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탈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남북경협주의 되돌림과 더불어 한국 증시 단기 하락 압력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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