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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검출 매트리스 14종 추가 확인…안전기준 최대 14배↑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8.05.25 18:03:09
[프라임경제] 발암물질 '라돈' 검출로 논란이 된 대진 침대 사태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7종 외 추가로 14종이 더 발견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25일 라돈 검출 침대에 대한 추가 조사 결과 14종의 매트리스가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돼 수거 및 폐기를 위한 행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발암물질인 라돈을 방출하는 모자나이트가 사용된 대진침대 총 24종 중 7종에 대한 수거 명령을 내린 가운데 나머지 17종에 대한 추가조사 결과 14종의 매트리스(6만2088개)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13.74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25일 라돈 검출 침대 대응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새로 확인된 14종은 △그린슬리퍼 △프리미엄웨스턴(슬리퍼) △파워트윈플러스 △로즈그린슬리퍼 △프리미엄파워그린슬리퍼 △(파워그린슬리퍼)라임 △아이파워플러스슬리퍼 △아이파워그린 △아르테 △파워플러스포켓 △파워그린슬리퍼R △그린헬스1 △파워그린슬리퍼힙노스 등 이다. 

이중 매트리스 피폭선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생산된 파워그린슬리퍼R(13.74m㏜)이다. 이는 1차 조사 때 안전기준을 가장 많이 초과한 그린헬스2의 피폭선량(9.35m㏜)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8∼23일 대진침대를 제외한 49개 침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은 모나자이트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다만, 이 중 6개 업체는 모나자이트 같은 광물인 토르말린, 일라이트나 참숯, 맥반석 등을 이용한 곳이 있다는 신고를 받아 연간 피폭선량에 대한 정밀조사를 시행키로 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진침대를 추가조사 한 결과 17종 중 14종이 안전기준을 초과해 이날 중으로 행정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앞서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 중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의 가공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한 7종 매트리스에 대해 이미 행정 조치를 취해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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