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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 54.9% "최저임금 인상으로 알바생 채용 줄여"

가장 큰 어려움 '알바생 인건비 증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05.28 09:25:04
[프라임경제] 올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고용주 절반 이상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올해 알바생 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알바 채용 현황 ⓒ 알바몬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이 알바 인력 고용주 368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알바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용주 2명 중 1명은 올해 알바생 채용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2018년 최저임금이 아르바이트생 채용에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 묻자 '알바생 채용을 줄였다'는 응답이 54.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알바생 채용을 늘렸다'는 응답은 6.3%로 소수에 그쳤다. 

반면 2018 최저임금이 알바생 채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기존과 비슷하다)는 답변은 38.9%로 10개 사 중 4개사 정도에 달했다.

사업장 형태별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60.2%)'과 '프랜차이즈 직영점(59.1%)'에서 올해 알바생 채용을 줄였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개인 사업장(52.3%) △법인 사업장(48.4%) 순이었다. 특히 법인 사업장의 경우 '2018 최저임금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기존과 비슷하다)'는 답변이 45.2%로 가장 높았다.

'2018 최저임금 적용 후 어려운 점이 있는지'에 대해 전체 고용주 중 77.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알바생 인건비 증가(60.9%, 복수응답)'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주휴수당 등 덩달아 오른 기타 수당(25.5%) △알바생 축소로 인한 과도한 업무량(15.8%) △최저임금 인상에 맞춘 원자재 등 물가 상승(14.1%) 등의 문제를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실제 이번 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고용주 10명 중 9명 정도는 알바생 채용 시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건비 부담 여부에 대해 △그렇다(47.2%) △매우 그렇다(42.2%)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아니다(9.3%) △전혀 아니다(1.3%)는 소수에 그쳤다.

한편, 알바몬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의 올해 전망을 묻자 △작년과 비슷하거나(46.2%) △작년보다 나빠질 것(40.5%)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고용주들이 많았다. '작년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3.3%에 그쳤다.

알바인력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고용주 81.8%가 올해 알바생을 채용했거나,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채용한 혹은 채용 계획 중인 알바생의 근무 형태는 △파트타임 근무 알바생(61.5%), △풀타임 근무 알바생(30.2%), △대체근무 알바생(8.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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