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서울 강남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값과 상가 임대료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 -0.01%에서 -0.05%로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시장도 0.02%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송파구(-0.29%)은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시장 중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초과이익환수제로 인해 거래가 끊겼던 잠실주공5단지에서 최근 로얄층 매물이 기존 하한가보다 낮게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락한 원인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규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초과이익환수제규제 등이 다각도로 시행되면서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강남 일대 상권의 상가 임대료 조정도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게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신사역 일대 임대료가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신사역 상권의 임대료는 8만6900원/㎡에서 7만5700원/㎡으로 -12.9% 하락해 강남지역 8개 상권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압구정 상권 임대료도 5만8100원/㎡에서 5만6300원/㎡으로 -3.1% 감소해 신사역에 이어 하락 폭이 컸고, 청담 상권 임대료는 6만8900원/㎡에서 6만7900원으로 -1.5%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권의 경우 자영업 경기 불황 등 여파로 상가 임차수요가 크게 줄면서 고임대료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료 하향조정이 이뤄지고 있고, 아파트의 경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초과이익환수제 등 정부 규제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 상권과 아파트 가격을 자랑한 강남에 투기수요 등이 빠지면서 하락세가 관찰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당분간 이 같은 하향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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