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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이탈리아 불안 완화에 상승…유럽 강보합

다우 1.26% 상승한 2만4667.78…국제유가 1.48달러 오른 68.21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5.31 08:34:05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이탈리아 정치 불안 완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06.33포인트(1.26%) 상승한 2만4667.7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15포인트(1.27%) 오른 2724.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5.86포인트(0.89%) 높은 7462.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정 구성이 무산된 이탈리아 정치 불안에 주목했다. 이탈리아 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점이 이날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최대 정당인 반체제 오성운동은 극우정당 동맹과의 연정 구성을 재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변화에 맞춰, 새로운 총리 지명자는 내각 구성 작업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이 1.16달러대 중반으로 반등하고, 이탈리아 2년물 국채금리도 전일 2.1%에서 1.7% 선으로 내리는 등 유로존의 금융불안이 완화됐다.

지난주 후반부터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이날 큰 폭 반등한 점도 주가의 상승을 도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주도로 주요 산유국의 증산이 기정사실로 되던 상황에서 주요 산유국이 감산 합의를 유지할 수 있다는 반론이 부상했다.

WSJ은 이란과 쿠웨이트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다른 나라가 증산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특히 사우디와 적대적인 이란을 제외하고 쿠웨이트도 반발하는 것은 OPEC 내에서 증산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2%(1.48달러) 오른 배럴당 68.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브렌트유도 2.8%(2.11달러) 오른 7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유럽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정국 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포퓰리즘·극우 세력 간 연립정부 구성 논의가 재개되면서 조기총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닷새째 미끄럼을 탔던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2.09% 오른 2만1797.82로 마감하며 상승 반전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와 독일의  DAX 지수도 각각 0.75%와 0.93% 상승한 7689.57과 1만2783.76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0.08% 오른 3430.93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20% 떨어진 5427.35에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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