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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유럽도↓

다우 1.02% 내린 2만4415.84…국제유가 1.7% 빠진 67.04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6.01 08:33:0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이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 철강 관세 부과 예고에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1.94포인트(1.02%) 미끄러진 2만4415.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74포인트(0.69%) 내린 2705.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4포인트(0.27%) 밀린 7442.1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의 EU와 캐나다, 멕시코 등에 대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부과 조치 파장을 주시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급등락 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유가 동향도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관련국은 일제히 보복 관세 도입을 예고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캐나다는 66억 캐나다 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응수했다. 캐나다는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을 주 대상으로 한 새로운 관세를 오는 7월부터 부과할 예정이다.

멕시코 재무부도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미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미국산 래미네이트와 철강 및 파이프 제품, 전등, 딸기, 포도, 사과, 편육, 돼지고기, 치즈 제품 등을 관세부과 대상으로 거론하면서 "(멕시코의) 피해 수준과 비슷한 수준까지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알렸다.

EU도 미국산 오토바이와 청바지 등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과의 무역마찰 우려도 지속하는 중이다. 미국이 이전 합의와 달리 중국산 첨단 기술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제한 조치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탓이다.

이탈리아 정치 불안은 진정국면으로 들어섰다. 다만, 스페인에서는 제1야당 사회당이 제기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불신임안에 급진좌파 정당 포데모스, 바스스크국민당 등도 동조하면서 총리의 교체가 확실시된다. 스페인 의회는 다음날 불신임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예상밖의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증산 계획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1.17달러) 빠진 배럴당 67.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5월 한 달 동안 2.2% 내렸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0.2%(0.16달러) 떨어진 배럴당 77.5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원유 공급량은 줄었지만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가 국제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25일로 끝난 한 주동안 원유 재고량 42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분석가들은 60만배럴 감소를 예측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미국·유럽연합(EU) 간 무역갈등이 현실화되면서 밀렸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 떨어진 7678.2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도 각각 0.53%와 1.40% 하락한 5398.40과 1만2604.89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75% 뒷걸음질친 3415.3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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