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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GNI 1.0% 1.3% 성장…둘다 역성장 벗어나

수출 호조세 유지 영향, 올해 3% 성장경로 유지…저축률은 34.9%, 9분기 만에 최저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06.01 10:01:52
[프라임경제]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5조605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 성장했다.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0.2%) 이후 다시 1%대로 올라선 것으로 올해 3% 성장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따른다. 

1분기 성장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소비가 크게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4.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수입은 천연가스 등이 늘어 4.9% 증가했다. 

명목 GDP, 명목·실질 GNI 분기별 추이 표. ⓒ 한국은행


지출항목별로 보면 설비투자는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3.4% 늘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2.2% 증가해 지난 2012년 1분기(2.8%)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전 등 내구재와 가방 등 준내구재가 늘어 전분기보다 0.7%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0.5%)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활동별 성장률은 △제조업 1.6% △서비스업 1.1% △건설업 2.1% △농림어업 6.0%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서비스업 성장률은 2013년 2분기(1.2%) 이후 19분기 만에 최고치였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은 감소했지만 금융 및 보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개선된 영향이다.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GDP가 성장하고 교역 조건도 개선되면서 411조262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 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해 4분기 -1.2%인 역성장에서 돌아섰다.

총저축률은 34.9%로 전기보다 0.8%포인트 하락하며 2015년 4분기(34.9%) 이후 9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종소비지출(1.4%)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0.2%)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의 국내 설비·건설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총투자율은 31.4%로 0.4%포인트 떨어졌다. 2017년 3분기(31.0%) 이후 2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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