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은 "수출통계 오류, 양 통계관 괴리 불가피하다"

GDP-BOP 괴리현상, 국제논의 진행 중 "통계 차이 적절히 해결하겠다"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8.06.01 14:31:17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해외건설부문 수출통계가 심각하게 부풀려졌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MBC는 지난달 30일 '한국은행 내부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8년간 국제수지 가운데 수출 통계가 심각하게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가 내놓은 기준을 적용해 작성한 국제수지표(BOP)에서 2010년을 기점으로 해외건설부문 수출이 갑자기 치솟는데 똑같은 IMF 기준을 적용한 미국과 일본 지표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부풀려진 금액이 2010년 이후 8년 동안 176조원에 달하지만 국내총생산(GDP) 통계와 맞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GDP(국내총생산)와 BOP(국제수지) 통계는 통계작성의 목적 및 국제기준의 차이에 따라 양 통계간 괴리가 불가피하게 발생하며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예를 들어 장기 해외건설(1년 이상)의 경우, BOP통계는 국제기준(BPM6)에 따라 서비스수출로 포함하고 있으나, 국내 경제 현황 파악이 주 목적인 GDP 통계는 이를 해외 생산으로 처리하여 서비스 수출로 포착하고 있지 않는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한은은 "최근 국제기구에서도 국가별로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이 국제논의에 적극 참여하면서 그 진전내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 논의 진전에 맞춰 BOP와 GDP 통계 간 차이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