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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 "문재인 찍었냐 발언한 홍영표 사과하라"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06.02 13:42:57

[프라임경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문재인 찍었느냐"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정치권에 불만을 갖고 있다. 

특히 여당에서는 홍 원내대표가 이 통과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풀이가 유력하다. 이에 따라 홍 원내대표 문제는 단순히 부적절한 발언 논란이 아니라, 민주노총이 여당과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1일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홍 원내대표가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찍었는 지를 묻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지방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전북 군산을 찾은 홍 원내대표가 민주노총 전북본부 측과의 면담에서 "문재인 찍었느냐"고 묻고 "민주노총이 10년간 못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우리가 1년 만에 했다"고 말하는 등 비우호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

홍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문재인 찍었느냐는 질문은 문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국민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내포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시하는 질문을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입 밖으로 내놓다니 민심이 두렵지 않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국 사회에 비정규직이 넘쳐나게 된 것은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입법한 '비정규직법'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이에 대해 사죄는 못할망정, 그 악법에 맞섰던 민주노총을 향해 비아냥대는 것이 여당 원내대표의 수준이란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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