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대우건설 사장 내정자, 노조에 대화 제의

2018-06-04 14:27:34

- 노조 측, 내정자 자질 논란 제기…졸속·밀실 선임과정 비난

[프라임경제] 신임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내정자 자질 의혹을 제기한 대우건설(047040) 노동조합과 김형 사장 내정자가 대화를 시도한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김형 신임사장 내정자 취임 반대 시위를 열고 있다. ⓒ 대우건설 노동조합

4일 대우건설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노동조합 집행부와 빠른 시일 내에 만남의 자리를 갖고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해 해명하고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노조와의 면담을 통해 향후 회사 경영에 대한 방침과 비전에 대해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8일 예정된 임시주총이 절차대로 개최돼 조직안정화를 통한 회사 신뢰도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면담이 원활히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지난달 김 내정자가 선정된 직후 자격논란을 제기하는 한편, 산업은행의 '졸속, 밀실선임'을 강조하며 반발 수위를 높여왔다. 

노조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부사장 출신의 김 내정자는 2004년 현대건설 현장소장 시절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공사와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여기에 삼성물산 시빌(토목)본부장 시절 1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손실을 낸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책임자로도 지목된 바 있다.

한편 대우건설 사장공모는 2016년에도 '최순실 낙하산' 의혹에 휘말린 박창민 사장이 취임하며 뒷말이 일었었다.

창립 이래 사상 첫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CEO)였던 박  전 사장은 해외건설 경험이 전무함에도 사장으로 선임됐다. 박 전 사장은 '최순실 게이트'가 확대되자 결국 지난해 8월 자진 사퇴했다.


남동희 기자 nd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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