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1일 50대 소방공무원 A씨가 술 취한 40대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뒤 1개월 만에 뇌출혈로 사망한 비극과 관련해, 정부 4개 관계부처 장관과 청장이 제복공무원에 대한 존중과 응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4일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장관과 청장들은 '제복공무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헌신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위해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하고, 제복공무원들의 사명을 존중하고 그들을 응원하며 격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담화문 발표에 나선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그간 연평균 700명에 이를 정도로, 우리 사회의 질서와 안전을 지키는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제복공무원들이 정당한 공무수행 중 폭행피해를 입는 공무집행방해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며 지난달 숨진 A씨의 사례를 언급했다.
김 장관은 "안타까운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폭행에 대한 처벌이나 대응장비를 강화하는 것보다 제복공무원들의 사명을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담화는 김 장관이 직접 제안해 대표 발표한 것으로 △제복공무원들이 적법한 공무수행 중 당한 폭행피해 사례 △경찰관·소방관·해양경찰관들이 입는 제복의 의미 △제복공무원 폭행에 대한 단호하고 엄정한 대처 의지 △존중받는 명예로운 제복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 당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장관은 "국민안전을 지키는 제복공무원에 대한 폭행은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약화시키고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로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 "사회가 더욱 안전해 질 수 있도록 제복공무원의 적법한 공무수행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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