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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진구 관광쇼핑 특구 만들러 온 통일선봉대 서은숙

구의회 화합 경험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 자산삼아 구청장 출사표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06.05 14:31:23

서은숙 후보는 학생 운동 경험과 구의원 의정 활동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저 가녀린 몸집, 수더분한 미소 중간 어디에 그런 결기가 숨어 있으랴. 1980년대 치열한 대학 생활을 한 서은숙씨가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청장 후보로 나섰다.

신라대(당시 부산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서 후보는 1988년에 통일선봉대 1기로 활동하기도 했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를 외치면서 운동하던 게 벌써 30년 전, 이제 세상이 또 한 차례 뒤집어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와 판문점에서 회담하는 등 한반도 평화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이제 서은숙 후보는 그때 그 초심 그대로, 부산진구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흔히 말하는 직업 정치인이 아니라, 실물경제와 부산의 실제 속살을 아는 갑남을녀 중 하나로 부산진구의 현안 해결과 발전 방향 설정에 가장 적합한 인사가 되겠다는 뜻을 불태우고 있는 것.

경영 경험, 당적 달라도 화합 가능 보여준 수더분한 인물

그는 신라대 졸업 후 공부도 더 하고, 대학가 근처에서 작은 자영업도 경영하며 늘 부산 사람들과 함께 해 왔다. 부산대 대학원으로 진학(국민윤리학과 박사과정 수료)했고, 부경대와 경성대 입구 앞에서 학사주점을 열어 단골 학생들과 '막걸리 마시며 한 2년 놀기도' 했다.

서은숙 후보가 부산진구 지역 유세 중 잠시 포즈를 취했다. ⓒ 프라임경제

구의원으로 8년의 의정활동을 경험했다. 부산진구 구정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행동으로 행정혁신을 이루고자 노력하며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화합했다는 평.

이런 인품은 부산진구의 상황과 맞물려 더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부산진구의 국회의원 의석 구성은 부산진갑과 을을 여·여가 양분하고 있어 구청장이 크게 일을 하려면 양쪽 모두의 도움을 얻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화합과 조율의 중간자적 역할도 해야 한다는 풀이다. 따라서 그녀 이상의 적임자를 떠올리기 어렵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메디컬 스트리트 활용 '쇼핑특구' 구상, 신혼부부 적극 배려

서 후보는  "지자체별로 공청회를 통해 민주적 의견 수렴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구청장에 당선되면 지역 주민과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은숙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어서 "문 대통령의 부산지역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대선 승리를 이끈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진구에서 싸워 온 서은숙이 반드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며 "시민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으로 대한민국 평화와 진정한 지방자치를 만들어내자"고 요청했다.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서 후보의 필승 카드는 관광쇼핑특구 적극 활성화. 서 후보는 지금 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찾지만, 제대로 부산진구가 이를 위한 인프라와 콘텐츠 가동을 하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 후보는 "지금 메디컬 스트리트는 잘 되어 있다. 하지만 이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을 쇼핑 등으로 적극 만족시킬 방안에 대한 유기적 고민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관광쇼핑특구 지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서 후보는 도심철도시설 이전과 신혼희망타운 아이디어 등 크고 작은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제 서 후보는 학생 운동의 열정과 여성으로서의 섬세함을 더한 원숙한 인생 2막을 열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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