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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 임해규 후보 "초등학교 돌봄교실, 방과 후 수업과 연계"

저소득층·맞벌이 가정 육아부담↓…돌봄 대기자 제로화 선언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8.06.05 11:08:37
[프라임경제] 정부가 지난달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그동안 1·2학년 대상이었던 것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아동수를 20만명으로 늘리고, 이용시간도 기존 오후 5시에서 7시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이 잇따라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관련된 공약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후보도 초등학교 돌봄교실 확대를 넘어 방과 후 수업과 연계해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더욱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후보는 "돌봄교실은 학생들이 자율 활동을 하거나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간식을 챙겨주는 등 말 그대로 '돌봐주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이어 "여기에 전문 강사가 독서, 논술, 스포츠 등 다양한 과목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방과 후 수업이 연계되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훨씬 높아지는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돌봄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겠고 강조했다. 

특히 임 후보는 "돌봄교실 자체에 대해서도 교실추가 및 교사충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의 수요 및 만족도가 높지만 공급이 달리는 실정이라 대기자들이 결국 학교 밖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올해 경기도교육청이 증설키로 한 160실의 돌봄교실은 3500여명 밖에 수용할 수 없고 지역별 편중현상도 심해 추가확대가 필요하다"며 "신도시 등 과밀지역은 경기도교육청 지침을 변경해 정규수업 교실도 돌봄교실을 허용해 돌봄 대기자를 제로화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임 후보는 △2019년부터 돌봄 수용률 100% 확대 △빈 교실 활용 지원 △오후 7시까지 돌봄 시간 연장 △실내외 체험활동 프로그램 확대 △학교 신설시 설계 단계부터 돌봄교실 확보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운영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한편, 현재 돌봄 정책은 교육부의 초등학교 돌봄교실,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와 방과 후 어린이집,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경기도내 돌봄교실은 1271개교, 2900실 규모다. 또 수용인원은 5만9410명이며, 대기 중인 학생은 3918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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