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엽기떡볶이 허위 HACCP로 버젓이 홍보

2018-06-07 10:02:40

- 자사 제조 소스류에도 HACCP 인증 없어

[프라임경제] 프랜차이즈 동대문엽기떡볶이를 운영하는 핫시즈너가 과장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위해요소중점관리(이하 HACCP)인증을 받지 않은 자사의 소스류를 전 가맹점에 공급해 온 핫시즈너는 엽기떡볶이 제품이 해썹 인증 제품인 것처럼 표현해온 것이 문제가 됐다. 

▲엽기떡볶이 공식 블로그 홍보 사진. ⓒ 프라임경제


이번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거짓말 논란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앞서 파치마늘 유통의혹과 관련해 금주영 핫시즈너 대표는 '모든 원재료에 대기업과 HACCP인증을 받은 제품만 사용한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2002년 동대문 인근의 닭발가게서 시작한 동대문불닭발엽기떡볶이는 가맹점 500개를 눈 앞에 두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지속했다. 

문제는 2015년 <채널A>가 방영한 '먹거리 X파일-김장특집' 편에서 파치 마늘의 유통과 관련해 내놓았던 금주영 대표의 반박입장이 고의적인 거짓말로 보이는 데 기인했다.

▲파치마늘 사용과 관련 2015년 12월9일 금주영 핫시즈너 대표의 반박. ⓒ 프라임경제


금 대표는 당시 방영 직후 개인 SNS를 통해 "저희 매장에 모든 식재료 앞서 홈페이지에 게재되었던 것처럼 모두 대기업 제품이며 HACCP 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핫시즈너는 블로그를 통해 엽기떡볶이의 모든 제품과 제조시설이 HACCP을 받았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금 대표의 해명 이후 현재까지 식약처의 HACCP인증 현황에 '핫시즈너'를 비롯 소스 제조 시설인 '제이케이푸드시스템'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엽기떡볶이 소스와 관련없는 제이케이푸드시스템 작업장의 식육가공업 '가공/포장' 단계에 대해서만 안전관리인증 이력에 따른 HACCP이 인증돼 있을 뿐이다.

해당 시설이 제조한 조미료는 엽기떡볶이 대부분의 제품에서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결국 '다시다' 등 화학조미료에 중국산 고춧가루, 설탕 등을 넣어 만든 이 복합조미료가 사용된 엽기떡볶이 전 제품에 대해 HACCP 인증을 받았다는 금 대표의 주장은 거짓말이다.

핫시즈너 측은 "현재 블로그 등 홍보 매체의 전반적인 업무는 외부에 위탁 업체를 고용하여 홍보 채널을 유지 중에 있다"며 "소비자분들게 본의 아니게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즉시 시정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즉 고의성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인증을 받지 아니하였음에도 인증을 받은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면 허위 또는 과대, 과장 광고"라며 "건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엄중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강경식 기자 kks@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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