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에 걸쳐 실시한 경기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관련 여론조사 결과 이재정, 임해규, 송주명 후보 순으로 선두그룹 가닥이 잡혔다.
30.6%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이재정 후보 뒤로는 임해규 후보와 송주명 후보가 나란히 17.7%의 지지도로 뒤따랐다. 뒤이어는 배종수 후보(6.8%), 김현복 후보(3.5%)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각각 9.8%, 13.8%나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교육감 선거가 '인지도 선거'가 되는 것을 지양하고, 건전한 정책 대결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 유권자가 관심을 가지는 주요 쟁점 정책에 대한 호불호를 병행조사했다고 조사 기관은 밝혔다.
△혁신교육 성패 △외고·자사고 존폐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학습 허용 여부 △저녁식사 제공·야간자율학습 학교별 자율결정 여부 등 핵심 쟁점을 질문한 결과, 일부 쟁점의 경우 지지 후보별로 유권자들의 호불호가 뚜렷했다.
'혁신교육'과 관련해, 이재정·송주명 후보 지지층은 각 62.2%와 47.0%가 "완성"을 요구한 반면, 임해규 후보 지지층의 53.7%는 "실패"를 선언했다.
'외고·자사고'와 관련해서는, 임해규 후보 지지층의 63.5%는 "유지"를 원했지만, 이재정·송주명 후보 지지층은 각 66.8%와 51.1%가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일부 정책에서는 유권자가 지지 후보의 성향에 관계없이 보수적 교육정책을 요구하는 양상도 엿보였다.
여론조사기관은 향후 본격적으로 후보자 간에 교육정책을 놓고 정면 대결 양상이 펼쳐질 경우, 선거 국면에 큰 변화가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 여론조사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유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유선(54.7%) 무선(45.3%) 혼합 RDD 생성 방식으로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 응답률은 0.7%로 최종적으로 822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셀가중 방식으로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