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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불리한 언론보도 무더기 선관위 신고

방송3사 재보선 판세 여론조사 인용에 '불쾌감'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06.06 10:53:13

[프라임경제] 자유한국당(한국당)이 4일 지상파 방송3사의 공동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편향적인' 기사를 작성했다며 9개 언론사의 관련 보도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해당 여론조사에서는 전국 12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1곳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한 곳은 무소속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가짜뉴스센터(센터장 박성중)는 이날 "자극적이고 편파적인 제목으로 (선거)결과를 예단한 기사들을 5일 선관위에 신고했다"면서 "이는 공직선거법 제 8조 등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기사들은 △헌정사상 최악 野 참패(문화일보) △민주, 재보선 싹쓸이(세계일보) △한국당 '제로'(머니S) △민주, 국회의원 재보선 싹쓸이(국민일보) △미니총선 더불어민주당 싹쓸이 하나(아시아타임즈) △민주당 11 vs 한국당 0(뷰스앤뉴스) △野 전멸 가능성(아이뉴스24) △맥 못추는 野(동아일보) △한국당 0패 위기(프레시안) 등이다.

박성중 가짜뉴스센터장은 "여론조사가 실제결과와 다르게 나올 수 있음에도 언론사들이 마치 선거결과처럼 보도했다"면서 "실제로 20대 총선과 5·6회 지방선거에서 선거 전 또는 출구조사가 실제 당선결과와 다르게 나온 사례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례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의 경우 당시 코리아리서치 설문조사에서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가 45.8%로 정세균 후보(28.5%)에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당선자는 정세균 후보(52.6%)였다.

6회 지방선거 때도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32.6%)가 송영길 후보(40.0%)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역시 결과가 뒤집혔다.

박 센터장은 "여론조사의 부정확성이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언론이 오히려 여론조사 결과를 자극적으로 보도해 국민의 뜻을 왜곡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편파적·자극적인 제목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언론사들과 지상파·종편방송의 선거법 위법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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