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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지주사 '상표권 값'만 연 1조 벌었다

LG, SK, 한화 지난해 1천억원 이상 벌어들여

강경식 기자 | kks@newsprime.co.kr | 2018.06.06 14:45:10
[프라임경제] 대기업 지주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 수익이 연간 1조원을 넘어섰다. 


재벌닷컴은 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자산 5조원 이상 60대 기업집단 가운데 계열사로부터 연간 10억원 이상의 상표권 사용료를 받은 32개 그룹 39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이 작년 한 해 벌어들인 상표권 사용료는 총 1조14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LG(003550)와 SK, 한화(000880) 등 3곳은 작년 한 해 브랜드 사용료로 각각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LG는 지난해 LG전자(066570)를 비롯한 계열사로부터 가장 많은 2764억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받았다. 지주사인 SK와 한화는 각각 1856억원과 1375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밖에 △CJ(001040) 921억원 △GS(078930) 787억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 487억원 △두산(000150) 344억원 △메리츠금융지주(138040) 300억원 △코오롱(002020)28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총수 일가의 '갑질'과 탈세·횡령 의혹이 불거져 도마에 오른 한진그룹 한진칼(180640) 역시 작년 대한항공(003490) 등의 계열사로부터 276억원의 상표권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 외에도 △한라홀딩스(060980) 247억원 △LS(006260) 241억원 △롯데지주(004990) 235억원 △현대차(005380) 224억원 △금호산업(002990) 195억원 △한솔홀딩스(004150) 130억원 등 연간 100억원이 넘는 상표권 수익을 얻은 기업들도 즐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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