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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상승…유럽은 혼조

다우 1.40% 오른 2만5146.39…국제유가 1.2% 하락한 64.73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6.07 08:51:1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46.41포인트(1.40%) 상승한 2만514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55포인트(0.86%) 오른 2772.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1.38포인트(0.67%) 높은 7689.24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신고점 행진을 지속했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국 무역갈등과 최근 기술주의 강세, 국제유가 및 미국 금리 동향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된 점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캐나다를 철강 관세 부과 대상 국가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1분기 비농업 생산성 수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0.4%(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0.7% 상승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수정치 전망은 0.6% 상승이었다. 단위 노동비용은 연율 2.9% 올라 예비치 2.7% 증가를 웃돌았다. 생산성 향상은 둔화했지만, 노동비용은 증가하면서 향후 경기에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예상치못한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9센트(1.2%) 하락한 64.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월9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2센트 내린 75.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베네수엘라가 정치적 혼란으로 일부 계약된 원유물량을 수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미 원유재고량의 증가로 인해 유가는 하락세를 돌아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21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는 130만 배럴 감소였다.

한편, 유럽증시는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33% 오른 7712.37, 독일의 DAX 30지수도 0.34% 상승한 1만2830.07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12% 뛴 3460.82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06% 떨어진 5457.56이었다.

오는 8~9일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G6 국가들의 정상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미 연준과 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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