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일상생활 속에서 쌓이는 중금속, 예방법은?

2018-06-07 15:09:09

[프라임경제] 최근 한 지역의 아파트 온수에서 중금속 물질인 망간이 초과 검출돼 해당 시가 조사에 나섰는데요. 조사 결과 검출된 망간은 기준치(0.05mg/ℓ)의 3.8배에 해당하는 0.19mg/ℓ이었습니다. 

성인의 경우 하루 망간을 0.3 mg/ℓ까지 음용해도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매일 수치를 확인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간구하겠다고 밝혔죠. 

중금속은 공장처럼 특수한 환경에서 노출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중금속은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일상에 존재한다고 합니다. 

오염된 땅에서 재배된 △음식 △흡연 △화장품 △세제 △염색약 등의 화학 제품, 환경(미세먼지, 황사) 등에 의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중금속에 중독될 수 있는 것이죠. 한 번 몸속에 들어 온 중금속은 쉽게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기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중금속이란 비중 4 이상의 무거운 금속으로 카드뮴, 납, 수은 등이 대표적인데요. 

카드뮴은 주로 흡입 및 음식 섭취를 통해 흡수되며 주로 신장에 축적됩니다. 카드뮴은 하루 체내 축적되는 양 중에서 0.01~0.02%만이 배출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축적량이 증가하게 되죠.

이렇게 몸속에 축적된 카드뮴은 뼈의 주성분인 칼슘대사에 장애를 일으키는데, 1950~1960년대 일본에서는 카드뮴 중독으로 인해 골다공증 및 골연화증인 '이타이이타이병'이 발생됨이 처음 알려졌죠. 카드뮴은 또한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납은 △중추신경계 △신장 △심혈관계 △생식기관 및 혈액학적 체계를 손상시켜 △빈혈 △신장 기능 장애 △고혈압 △식욕 부진 △근육 통증 △변비 △지능 발달 지연 등의 납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중 납 농도가 10 ㎍/dL 미만인 경우에도 아이큐(IQ) 감소 및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신경 증상 발생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죠. 

수은은 증기형태로 흡입돼 중독되기 쉬우며 급성 증상으로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만성 독성 증상으로는 △치은염 △신경 손상 △인지 및 행동 장애 △우울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메틸수은의 경우 주로 중추 신경계에 손상을 일으켜 운동 장애, 청력 및 시력 손상,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낮은 수준의 메틸수은이라 할지라도 태아에 노출되면 △정신 지체 △운동 실조증 △뇌성 마비를 포함한 발달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산모, 아이에게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중금속 중독은 대부분 초기에는 비 특이적이라 간과해 넘기기 쉬운데요. 하지만 중금속 중독은 서서히 공격해오는 무서운 병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로 내 몸속 중금속 노출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금속으로 인한 징후와 증상은 중금속의 특성, 노출된 형태, 양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동일한 중금속에 노출됐어도 노출이 지속된 기간이나 △노출 경로 △연령 △성별 △식이습관 △가족력 등의 영향을 받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금속이 노출되는 경로는 음식, 음용수, 흡연 등 일상생활 속에서 이뤄지는데요. 이는 모든 곳에 위험이 있다는 의미임과 동시에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일상에 변화를 주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뜻도 되죠. 

오염되지 않은 식품을 선택하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피하며 미네랄을 섭취해주는 등의 실천을 한다면 몸속 중금속의 독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중금속 해독에 좋은 음식으로는 △해조류 △마늘 △녹차 △미나리 △브로콜리 △시금치 등이 있는데요.

미역과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에는 끈끈한 섬유질인 알긴산이 들어있는데 이는 체내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설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마늘 역시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중금속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죠. 녹차는 타닌 성분이 풍부해 중금속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고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미나리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혈액을 맑게 하는 대표적인 나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브로콜리와 구리, 망간, 엽록소 클로로필이 함유된 시금치도 각종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므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체가 가지고 있는 자정능력을 최대한 이용해야 하는데요. 우리 몸은 땀을 통해 유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데 특히 수은은 피부와 땀으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피지샘을 자극해 땀을 흘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사순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중금속 배출이 수월해지는 것은 물론, 독소창고인 지방을 줄이는 데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전문가들은 나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어떤 환경과 행동이 중금속 중독을 유발하는지 인지해 개선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는데요. 

일상생활 속에서 중금속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영양섭취와 바른 습관 등을 통해 몸의 면역력을 키우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추민선 기자 cms@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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