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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근 "광안대교 보면 셀레는 사연?"

"구의원 찍고 부산시의회 출사표, 못 다한 일 다할 것"

홍수지 기자 | ewha1susie@newsprime.co.kr | 2018.06.08 08:15:21

[프라임경제] 검게 그을리는 걸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많은 선거 입후보자들이 보통 캡모자를 쓰거나 선크림 등을 쓴다. 하지만 부산광역시의회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유장근 후보는 챙 넓은 밀짚 모자를 즐겨 써 눈길을 끌었다.

그가 이렇게 어렵게 선거에 임하는 것은 매번 정치 이벤트마다 민주당을 퍽이나 고생시키는 부산 민심 때문이다.

한때 부산은 야권 성향이 대단히 강했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투표 성향이 변해 보수층이 대단히 넓게 포진해 있다. 다만 근래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산에서도 실로 간만에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럼에도 유 후보 등 남구에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이들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보수적 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아 조심할 필요가 높다는 걱정, '이번에야말로'라며 거는 기대 등이 교차하고 있는 것.

유 후보의 경우 이런 여러 복잡한 마음이 엇갈리는 상황을 가장 잘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번에 남구 몫으로 시의원직에 도전하는 그는 구의원으로 쌓은 경력 등 밑바닥에서부터 차분히 닦아온 경륜과 저력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지지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

부산 시내의 시의원 후보 중 가장 부지런하게 운동 중일 것이라는 농담도 나온다. 그런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그는 광안대교만 생각하면 흐뭇하다.

구의원으로서 지켜봐 온, 때로 좌절됐던 문제들이 이번 선거 바람에서 민주당 공천자인 오거돈 시장 후보 당선, 또한 유 후보 자신을 포함한 각계의 민주당 계열 후보 진출로 일사천리 처리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

유장근 부산시의원 후보. ⓒ 프라임경제

그는 구의원으로서 교통 문제에서 남구 특히 용호동 소외 이슈를 주목해 왔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49호광장과 용당동에서 이어지는 광안대교 연결도로가 용호동 쪽에도 건설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었다.

또 광안대교와 남구 관광명소인 오륙도, 이기대를 연결해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자는 주문도 나온 바 있었다.

유 후보는 "5년마다 한 차례 도시계획과 도로교통심의 등을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단, 시장의 의지만 있으면 (그와 별개로 더 빨리) 된다"고 방법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간 일에 소극적이었던 남구와 부산시가 교체 바람을 통해 쇄신되면, 자신이 주장해 온 대로 각종 연결도로와 진출로 구상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인 셈.

"막히는 광안대교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도 발전시킬 것"이라는 그의 함박웃음이 더 없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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