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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브라질 경제 불안 속 혼조…유럽도 혼조

다우 0.38% 상승한 2만5241.41…국제유가 1.9% 오른 65.95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6.08 08:52:2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브라질 경제와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02포인트(0.38%) 상승한 2만5241.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8포인트(0.07%) 떨어진 2770.37, 나스닥종합지수는 54.17포인트(0.70%) 내린 7635.07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갈등과 기술주 강세 흐름, 미국 국채금리와 유가 동향 등에 주목했고, 브라질 헤알화가 급락하는 등 브라질 경제 불안도 급부상했다.

브라질 주식시장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 MSCI 브라질 ETF(EWZ)'은 이날 5% 이상 급락했다. 브라질은 최근 트럭 운전사들의 파업으로 인한 노동 분규와 경제 성장률 저하, 10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에 불안 심리가 퍼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라질 헤알화는 이날 2% 하락하는 등 이번주 들어서만 4% 가량 떨어졌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외환 스와프 물량을 입찰에 부치는 등 헤알화 방어 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했던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미 국채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종료 전망 등으로 전일 2.97% 선 위로 올랐지만 이날은 2.93%로 떨어졌다.

주요국 무역갈등과 관련해서는 완화 기대가 부상했지만, 다음날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심은 유지됐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의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ZTE가 미국 정부에 벌금 10억 달러(약 1조685억원)를 납부하고, 4억 달러(약 4274억원)를 보증금 성격으로 결제대금계좌(에스크로)에 예치했다고 밝혔다. 또 30일 안에 경영진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공급 차질 우려에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2달러(1.9%) 오른 65.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1.96달러(2.6%) 상승한 77.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가 임박했고 경제위기에 빠져 있는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 차질도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유럽증시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10% 밀린 7704.40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의 DAX 30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각각 0.15%와 0.17% 내린 1만2811.05와 5448.3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3% 오른 3461.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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