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억7000만달러 상당 추가 수주 성공

올해 목표 41% 달성…전년比 3.7배 증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안나 안젤리쿠시스 알파가스사 사주가 지난 7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LNG운반선 건조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그리스 포시도니아 박람회에서 그리스 알파가스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과 다른 해외선주 대형원유운반선(이하 VLCC) 2척 총 약 3억70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LNG운반선은 지난 3월 계약한 선박 옵션물량으로, 17만3400㎥급 대형 LNG운반선이다. 특히 천연가스 추진 엔진과 완전재액화시스템(FRS)이 탑재돼 기존대비 연료 효율은 30% 가량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

VLCC 역시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가 기대된다. LNG운반선은 오는 2021년 상반기, 초대형원유운반선은 2020년 1분기에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9척 △VLCC 15척 △특수선 1척 총 25척 약 30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73억달러) 약 41%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금액(8억1000만달러)대비 3.7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경영진 선임 건이 확정되면서 선주들의 신뢰가 더 커진 상황"이라며 "이런 기세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