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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공항, 오거돈이라면?" 치열한 토론

[중앙언론인 부산시장 후보 토론] '시장직 건 승부수' 요구에 말돌리기 등 행보로 아쉬움

홍수지 기자 | ewha1susie@newsprime.co.kr | 2018.06.08 11:40:56

[프라임경제] 8일 부산중앙언론인연합이 주최한 부산광역시장 후보 초청 다자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 후생과 직결되는 공원일몰제, BRT(간선교통집중제)와 가덕도 공항 이슈 등 교통 정책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 발전 방안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난상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공항 문제였다. 김해 공항을 확장해 신공항을 만드는게 맞다는 의견과 가덕도 공항 추진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린 가운데, 특히 여권 공천을 받아 출마한 유력 주자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무소속인 이종혁 후보는 "김해 가면 확장성이 없다. 마치 구한말 망국 정치와 비슷한 결정"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김해 공항은 군사공항과 복합돼 있다. 이미 복잡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김해 신공항 추진은 바꾸고(중단하고) 가덕도로 가야 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프라임경제, 브릿지경제, 아시아투데이 등의 부산취재본부가 가입해 있는 부산중앙언론인연합회가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을 개최했다. ⓒ 프라임경제

이성권 바른미래당 후보는 "현실적으로 만에 하나 오 후보가 당선되어도 가덕 신공항 추진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 문제를 회상했다. 그는 "서 후보가 지난 번 시장 출마할 때 가덕도 유치 주장하면서 시장직 걸겠다, 힘있는 여당(당시) 후보라고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그것과 똑같이 될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 후보가 이미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중책을 맡았었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가덕도 신공항을 한다고 이미 이야기를 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거물 정계 인사인 것과 지역 현안을 실제로 어떤 정책에서 청와대 등의 도움과 결단, 정책 방향 전체의 아전인수를 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짚은 것.

아울러 마지막으로 "(오 후보가 당선이 된다 치고) 가덕도 신공항 그래도 못하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직을 걸 것이냐?"고 일갈했다.

이에대해 오 후보는 배수진을 치는 대신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말했다. 관중석에서 야유와 웃음이 교차했다. 시장직을 거는 등 공세적 방안이 적당하지 않다는 판단을 오 후보 측에서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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