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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부산' 만들 협동조합 전문가 김정량 시의원 후보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06.09 09:41:01

[프라임경제] 한국 제2의 도시이자 수출을 책임지는 관문 부산. 하지만 이 같은 거대도시의 서적유통문화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경기침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10년경 서면동보서적 등 제법 큰 서점마저 연이어 폐업할 정도로 향토 서점의 생존은 풍전등화다.

김정량 후보. ⓒ 프라임경제

그 와중에 부산 다대서점을 운영하는 김정량 대표가 협동조합법이 마련된다는 기사를 읽고, 부산서점협동조합 결성을 추진했다. 중소형 서점을 꾸리는 이들에게 함께 경영 효율성을 꾀해 지역의 문화사업을 지속하기로 한 이 아이디어는 시쳇말로 '대박'을 쳤다.

부산 기초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해 본 경험(사하구의회 의원 역임)이 있는 김 대표는 이 협동조합 활동으로 일약 향토 문화계를 대변하는 스타가 된 것. 그는 1961년생으로 동아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으로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후보로 도전하게 된 것도 그런 유명세를 아예 정치에서 풀어내 달라는 민원이 주변에서 빗발쳐서다.

다대서점을 운영하면서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후한 인심으로 유명했던 그는 이제 부산 문화 전체를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로 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때로는 가난한 학생들에게 '무기한 외상 책'을 선물하면서 좋은 동네 아저씨로 남았던 김 후보. 하지만 이제 시의회에 입성하면 사하구 발전 포인트를 부산시의회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부산 문화 정책 전반에 쓴소리를 하는 매서운 인물로 변신할 각오다. 과연 그런 변신이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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