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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 "부산 제일가는 구로 만들끼다"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06.09 14:22:55

[프라임경제] "건강 비결이랄 건 딱히 없고 일주일에 3~4번 속보로 걷고 아령도 듭니다. 지금은 좀 줄었지만, 국제신문 대표이사할 때엔 젊은 기자들하고 술 먹어도 기자들이 먼저 다 나가떨어졌었어요, 하하하."

1946년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건강함의 주인공. 젊은 시절부터 제1공수특전단을 제대하는 등 남달리 강인한 이력을 갖고 있기는 하다. 세월 앞에 주름은 어쩔 수 없지만 나이에 비해 상당히 탄력 있는 피부의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다.

이미 구청장을 한 차례 해서 지역 내 인지도가 높다. 재선 도전을 통해 지금까지 집행해 온 정책들을 이어가는 한편, 새 공약들로 변화 바람도 가미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난 노 후보는 부산 소재 경남고로 진학했다. 이후 부산대에 들어가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석사 학위도 모교에서 받았다(경제학).

노기태 후보. ⓒ 프라임경제

그는 대저지역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신호동 악취 저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민들에게 하는 또 하나의 약속은 명지소각장을 이전하고 생곡매립장 인근 주민들을 집단 이주하도록 돕는 등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는 '근본적 솔루션'을 도모한다는 것.

그의 이 같은 추진력은 국회의원과 기업 전문경영인 등 다양한 이력에서 체득한 것. 제15대 국회의원과 부산광역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부산항만공사 사장도 역임했다.

전문경영인으로 기업을 이끌어 달라는 요청에 금강공업 대표이사로 취임, 눈부신 성장을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부탁을 해서 결국 가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고사하느라 참 애먹고 난처했어요. 하지만 일단 가면 열심히 해야 하잖아요? 제가 가서 실적을 급속히 끌어올렸어요."

남들 같으면 하던 일도 좀 줄이거나 손에서 놓고 쉴 법도 하지만, 아직 건강이 받쳐주고 늘 열정적으로 일하던 버릇이 남은 그는 그야말로 '좀이 쑤셔서' 뭔가 부산을 위해 발전적이고 창조적으로 봉사할 게 없을지 고민하다 결국 구청장 도전을 해서 덜컥 당선증을 받았다. 실제로 강서구를 위해 뛰니까 대단히 보람차고, 그러다 보니 재선 욕심도 나더라는 것.

실물경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건 기본, 문화 등에도 관심이 높다. 그의 물불 안 가리고 돌진하는 성격은 부산 강서구를 도서관 문화가 잘 돼 있는 곳으로 이끌겠다는 쪽으로도 발휘되고 있다.

"김해 장유에 '기적의 도서관'이 그렇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직접 가서 보니 우리 동네에도 유치하고 싶어요. 기적의 도서관도 1/3 정도는 성인 시민들이 읽을 만한 책을 구비하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가 같이 찾는 도서관으로 정말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들여왔고요. 저는 도서관을 앞으로도 계속 늘려서 지역 커뮤니티 역할을 하게 하고 싶습니다."

3선까지는 못 하겠지만, 이번에 한 차례 더 하면 부산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제일 살기 좋은 동네 중 하나라는 새 평을 붙이고 싶다는 노 후보. 그는 "여기가 부산에서 저녁에 낙조 지는 모습은 최고"라는 동네 자랑으로 미니 인터뷰의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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