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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12주째 약세…강남 입주 폭탄 하락 본격화

송파·서초 중심 전셋값 하락 본격화, 매매값도 둔화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8.06.09 11:11:36

[프라임경제] 서울 전셋값 약세가 1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 일부 지역에 대거 입주가 예고되며 송파, 서초 등의 전셋값 하락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1주차 서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커진-0.05%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세분화해 살펴보면 서울은 △송파(-0.38%) △서초(-0.11%) △광진(-0.10%) △금천(-0.10%) △양천(-0.05%) △은평(-0.05%)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 약세가 1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 새 아파트 입주로 송파,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송파에는 오는 12월 1만 여 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인근 신천, 잠실 일대 대단지 전세가격이 하락하며 5주 연속으로 가장 큰 전셋값 낙폭을 보였다. 서초에도 이 달부터 아크로리버뷰, 신반포자이 등 신규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반포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 다음 광진은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가 2500만원, 자양동 자양5차 현대가 1000만~25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포·동탄신도시도 입주 폭탄…전셋값 '뚝'

신도시(-0.05%)와 경기ㆍ인천(-0.02%)도 입주물량 여파와 전세수요 감소 영향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4%) △동탄(-0.15%) △중동(-0.07%) △일산(-0.06%) △광교(-0.04%) △분당(-0.03%) △평촌(-0.03%)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김포한강과 동탄은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은데다 이사 비수기가 겹치면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1차가 1000만원, 동탄은 오산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 전셋값이 3000만원가량 내렸다. 중동은 중동 금강주공이 250만~750만원, 일산은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가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구리(-0.17%) △안산(-0.13%) △안양(-0.11%) △하남(-0.06%) △파주(-0.05%) △고양(-0.04%) △용인(-0.03%) △광명(-0.02%)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구리는 갈매동 갈매역IPARK가 1000만원, 인창동 동원베네스트가 1250만원가량 하락했다. 갈매지구, 다산신도시 일대는 신규 아파트의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적체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8,9단지가 500만~1000만원, 주공네오빌6단지가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안양은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가 1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전세매물이 출시되도 수요가 없어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지선·보유세 개편 굵직한 이슈 영향 끼칠 듯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도 성장 폭이 전 주보다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1% 오르며 전주(0.0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재건축아파트(-0.05%)는 매수, 매도자 모두 짙은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가 되지 않자 개포, 잠실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위례, 중동, 분당이 약세를 보이며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부동산 114관계자는 "이달에는 정부의 보유세 개편, 후분양 로드맵 발표와 더불어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등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굵직한 이슈들이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며 "하지만 당분간은 매도매수자의 관망세로 인한 하락세가 부동산 시장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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