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9일(현지시각)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김 위원장에게 9월 총회에서 연설을 요청할 것이라는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아시아 담당 선임 부소장의 발언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린 부소장은 정통한 외교 소식통으로부터 이 같은 정보를 입수했다는 것.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핵무기 포기를 선언하거나 이에 준하는 전향적 조치를 취하기로 서로 합의한다면 UN에서 그 같은 행보를 높이 평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에 깐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UN 총회 무대에서 연설을 하게 될 경우, 독재 정권이자 인권 침해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국제적으로 '정상국가'로 인정받는 셈이 된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UN의 후광을 얻게 돼 군 내부 강경파 등 국내 불만 세력을 억누르고 김정은 체제가 유지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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