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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산 체리' 올해 첫 출하

수입산보다 당도 3~4브릭스 높아, 1kg 2만원 수준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18.06.11 09:39:28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왕희)에서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보령산 체리가 지난 4일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

보령산 체리. ⓒ 보령시청

시에 따르면 오천면 교성리에 위치한 이양표 씨의 체리농원에는 1.2헥타에 1000주의 과수에서 체리 열매가 맺혀 있으며, 수입산 보다 당도가 3~4브릭스 높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양표씨 농가는 2013년 체리나무를 식재한지 5년 만인 지난해 첫 수확에 나섰으나, 지구온난화로 갑작스런 개체수 증가와 월동이 가능해진 찌르레기 등 조류에 의한 피해로 수확량이 많지 않아 본격 판매는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보령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조류피해 방지시설 설치 등 다양한 지원과 예년에 없는 수확 풍년으로 올해는 지난 10일까지 500박스가 판매됐고, 6월말까지 4000박스(약8000kg) 가량 판매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가 판매가는 1kg당 2만원 수준이며, 구입은 이양표 농가로 문의하면 된다.

과일중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체리는 소염효과가 아스피린의 10배 이상으로 관절염 환자들에게 탁월하고, 불면증 치료와 당뇨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실이 크고 단단하며 적갈색을 띠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국내산 체리는 모양이 앵두처럼 비슷하고 검붉은 수입산 체리와 달리 붉은빛이며 당도는 17~21브릭스를 유지해 수입산 체리보다 3~4브릭스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상희 농업지원과장은 "올해 체리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며, 농가 소득의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재배농가 기술지원 등을 통해 신소득원으로써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보령산 체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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