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에 "7월 평양서 만나자"

2018-06-11 10:25:26

- 7월27일 '정전협정 기념일' 의식할 가능성 커져

[프라임경제] 세기의 만남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내달 평양에서 2차 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김정은-트럼프는 12일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갖는다. ⓒ AFP, 뉴스1

11일 <중앙일보>가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 정통한 싱가포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과 미국이 뉴욕, 판문점, 싱가포르 등에서 다양한 접촉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됐으며 양국은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지난 1일 대남담당인 김영철 노동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 위원장 친서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는 내용이 있다"면서 "북한이 희망한 시기는 다음달"이라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과 관련해 적극적인 스탠스로 전환한 것 자체가 물밑접촉의 결과물이라는 얘기다.

또 다른 현지 소식통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했으며 대북제재 해제와 수교 등을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를 비롯해 일련의 핵포기 의사를 행동으로 보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미국 의회에서 조약 형식으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논리다.

이를 바탕으로 일단 12일 첫 만남에서 미국과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선언적인 합의와 함께 관계 개선의 의지를 밝힐 가능성이 높다. 이후 7월 평양회담에서 구체적인 세부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한편 우리나라의 참여 시점은 7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6·25 한국전쟁이 일단락된 정전협정이 1953년 7월27일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도 간과할 수 없다.

앞서 청와대는 10일 오후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을 싱가포르 현지에 파견했으며, 출입기자단에도 취재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이수영 기자 lsy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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