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재명·추미애 도덕성 맹공

2018-06-11 13:38:20

- 중앙여성위·수석대변인 이 후보 사퇴 촉구 연속 성명

[프라임경제]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불륜 의혹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해 자유한국당(한국당)이 후보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10일 전격 탈당한 정태옥 의원의 속칭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행) 망언으로 수도권 표심 이탈이 심화되자, 유력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장을 비롯한 여성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에 휘말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종필, 김승희, 김순례, 최연혜, 송희경, 신보라 의원. ⓒ 뉴스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한국당 중앙여성위원장을 맡은 김순례 의원은 여성당원 및 위원회 명의로 성명을 내고 "여성과 가족의 가치를 훼손한 이재명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중앙여성위는 지난 5일에도 이 후보의 과거 형수를 향한 욕설과 막말을 문제 삼아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회견을 가진 바 있다.

김순례 의원은 "김부선씨와 불륜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본인 잘못에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 없이, 김씨의 인격을 모독하는 언행을 일삼아 왔고, 그것도 모자라 제3자가 회유를 종용한 의혹까지 나왔다"면서 "정치인의 중요덕목 중 하나는 정직이며, 공당의 대통령선거 후보 경쟁에 나섰던 정치인이라면 의혹 해소 또한 책무"라고 공격했다.

앞서 김씨는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이재명 후보 측의)회유와 협박이 계속됐기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었다.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을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제가 살아 있는 증인"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해당 인터뷰를 언급하며 김 의원은 "패륜·불륜·거짓말 3종 세트인 이 후보는 국민에게 전말을 털어 놓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그것이 1300만 경기도민들을 위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자세이며, 도리"라고 일갈했다.

한국당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이재명 후보 지원유세 발언을 문제 삼기도 했다.

지난 주말 추 대표는 경기도 지원유세에 나서 이재명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 "젊은 친구들이 이상한데 관심이 많다" "경기지사는 일하는 능력만 있으면 된다"고 발언해 일부 지지자들의 원성을 샀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강조한 마당에, 집권여당 추미애 대표는 불륜·패륜 의혹덩어리인 이재명후보를 공천한 것도 모자라, 국민적 공분을 '쓸데없는 것'으로 치부하는 망언까지 했다"며 반여성적 인식에 대한 추 대표의 사죄를 요구했다.

중앙여성위에 앞서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이재명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논평을 냈다.

장 수석대변인은 "지금 국민들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희대의 스캔들로 남을 추잡한 장면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는 가면을 벗고 거짓된 인생을 돌아보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성남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도덕적 잣대는 여배우와 스캔들이나 벌이고, 형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쯤이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인지 밝혀져야 한다"며 여당에 대한 공세에도 힘을 실었다.


이수영 기자 lsy@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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