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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혜화역 시위 응원한다"

신용현 "남녀 아닌 인권차원 대응 필요, 법개정 나설 것"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06.11 13:52:57

[프라임경제] 지난 9일 서울 혜화역 앞에서 2만명에 가까운 여성들이 사회적 성차별에 맞서 직접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공개적으로 응원의 뜻을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11일 논평을 내고 "혜화역 시위는 단순히 홍대 불법촬영 사건의 편파적 수사만으로 촉발된 것이 아니다"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사는 여성들이 남성중심사회에서 지금까지 받은 차별과 혐오, 그리고 일상에서 겪어온 공포의 응어리가 폭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지난 2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화예술계 미투운동 고백 피해자들을 응원한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지상욱, 오세정, 김삼화, 김수민, 최도자, 하태경, 신용현 의원. 미래당은 권력형 성폭력 철폐를 위해 성폭력 피해자 2차 피해 방지법, 피해 신고자 및 내부고발자 보호법 등 미투응원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 뉴스1

이어 "지난 봄 미투운동으로 촉발된 여성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는 거대한 남성중심 사회구조와 선거 국면에서 또 다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법촬영을 계기로 우리 여성들은 실질적인 사회변화를 위해 차별과 폭력에 맞서 싸우며 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일련의 여성참여 운동이 헌법에 보장된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명제에 어긋나면서부터 비롯됐음을 지적했다.

그는 "당 차원에서 불법촬영 등 사건과 관련해 남녀를 불문하고 인권을 보호하고, 동일한 수사와 형량적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 개정 등 제도개선을 포함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려움을 떨쳐내고 용기를 내준 시위여성들에 감사와 응원을 보내며 여성이 차별 없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서 바른미래당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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