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회담 전쟁서 평화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

2018-06-11 16:09:07

- 금주 일정 비우고 싱가포르 현지상황 예의주시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하며 사실상 북미회담의 디딤돌 역할을 했지만 '메인이벤트'를 목전에 두고 조력자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쟁에서 평화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담을 통해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큰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 내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전북 전주시 평화동 카페 '인앤아웃'에서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트럼프와 김정은 커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의 이름마저 김정일(49)씨인 카페는 지난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프린트한 '이니-으니 라떼'가 SNS 등에 알려지며 큰 인기를 얻었다.ⓒ 뉴스1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게 가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실질적 행동으로 보였고 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과감한 선제적 조치로 회담 성공을 위한 성의와 비핵화 의지를 보였다"고 두 정상에 공을 돌렸다.1

특히 "뿌리 깊은 적대관계와 북핵 문제가 정상 간 회담 한 번으로 일거에 해결될 수는 없다"며 "두 정상이 큰 물꼬를 연 후에도 완전한 해결에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언론과 일부 정치권의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금주 공개일정을 최소하하는 한편 싱가포르 현지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지난 주말에도 공식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문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관련 보고를 수시로 받으며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영 기자 lsy@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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