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원수가 파트너로' 북미 정상회담 그 장면

2018-06-12 11:08:43

- 金 "발목 잡는 과오, 편견 있었지만 모든 것 이겨내고 왔다"

[프라임경제] 역사적인 세기의 담판이 싱가포르에서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에 막이 올랐다.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대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악수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했다.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날 대전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생중계로 북미정상회담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70년 넘게 이어진 적대관계에서 회담 파트너로 격상한 양국의 관계처럼, 성조기와 인공기가 교차로 나란히 배치된 회담장 레드카펫에 동시에 나선 두 정상은 밝은 얼굴로 담소를 나눴고 세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10초 이상 긴 악수를 나눈 트럼프 대통령은 "무한한 영광이며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화답했다.

이어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쉽지 않았다.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과오가 있었다"며 "그릇된 편견과 관행이 있었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말을 전해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고 재차 악수를 청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단독 회담장으로 향한 두 정상 사이에는 통역사만 배석했다.

두 정상은 이날 45분간에 걸친 일대 일 단독회담을 가진 뒤 한 시간 반 동안 확대회담을 나누고 업무 오찬까지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담 결과에 따라 두 정상은 비핵화와 체제안전 등 협상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종전선언이나 경제적 지원 등 구체적인 사안은 김 위원장이 제안한 2차 회담 이후로 순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TV를 통해 두 정상의 만남을 지켜봤다. 두 정상이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악수하는 장면을 보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발표 되는대로 입장문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영 기자 lsy@newsprime.co.kr

<저작권자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