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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경제공약분석⑨] 충남, GRDP 지역 내 불균형 등 과제 산적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6.12 16:16:29
[프라임경제] 오랜 권위주의 정치를 깨고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한반도 평화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바꿔 말하면 이제 가장 어려운 먹고 사는 문제가 남았다. 6.13 지방선거 기간 막바지, 이제 다시 16개 광역단체장(행정도시 세종시 제외) 후보들의 경제 관련 공약을 요약한다. 우리 유권자들은 과연 '격양가'를 부를 수 있을까?

충청남도는 현직 도지사가 '미투 폭로'에 말려들면서 침몰하는 파란을 겪었다. 안희정 당시 충남도지사 이후 릴레이 주자로 나설 예정이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역시 이 여파로 결국 낙마했다. 두 정치인의 좌절 기반 위에 양승조 후보가 차기 도지사 도전 후보로 나섰다. 

양승조 민주당 후보(왼쪽)와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 ⓒ 뉴스1

기존에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이번 지선에서 다른 정당에 넘겨줄 수 없다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미투 논란이 빚은 정치적 냉소주의를 극복하며 방어전을 치러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된 것.

여기에 충남은 지역내총생산(GRDP)이 다른 지역에 밀리고, 그 내실을 들여다 보면 도내 각 지역별로 GRDP 편차가 크다는 불귱형 문제도 존재한다. 각 당 후보들이 사람들이 가장 솔깃해 할 만한 민생경제론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다.

양 후보의 경우 복지 공약이 눈길을 끈다는 평가지만, 이에 못지 않게 일자리 문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청년 실업해소를 위해 충남 일자리재단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일자리재단을 통해 양질의 직업을 알선하는 한편 직업훈련과 창업의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빅데이터 자료 기반을 활용, 일자리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는 빅데이터 기반 일자리 정보통계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은 판사 출신으로 정치권에 입문, 여러 차례 당적을 바꿔 가며 활동을 계속해 온 이인제 후보를 공천했다. 이 후보는 2030년까지 GRDP를 10만달러로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수많은 혁신적 사업을 최초로 도입해 모두 성공시켰다는 평도 듣는다.

이런 캐릭터를 살려 그는 저돌적인 공약을 구상, 추진하겠다며 유권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차국환 코리아당 후보. ⓒ 뉴스1

특히 충남이 경제 발전 비전을 그리려면 인구 규모도 일정 수준을 넘겨야 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인구가 너무 적어도 경제 인프라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것. 이 후보는 인구 300만명 달성과 신규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갰다는 경제 인력 정책을 갖고 있다.

또 지역간 불균형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 천안·아산·당진은 전통적인 산업 기반에 첨단산업단지를 확충해 충남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고 논산·계룡 등 동남쪽은 군사산업단지, 금산은 인삼산업 등을 벨트화해서 성장 동력을 키우고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차국환 코리아당 후보는 "농민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충남도지사 결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경제 공약으로는 내포 열병합발전소 친환경연료 전환과 지역 균형 발전 추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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