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혼다 어코드 젊어진 비결, 뛰어난 '주행 쾌감'

2018-06-12 16:44:32

- '디자인·성능·기술' 타협 없는 혁신…이유 있는 고객 러브콜

[프라임경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어코드(Accord)는 혼다코리아를 웃고 울게 만드는 존재다. 

품질논란으로 판매에 급제동이 걸리며 혼다코리아를 초조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브랜드 주력모델답게 지난해 수입차시장에서 혼다코리아를 9년 만에 다시 1만대 클럽 반열에 오르게 만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판매된 혼다 모델 3대 중 2대가 어코드였을 정도다. 

이런 어코드가 또 한 번의 진화를 거쳤다. 지난 40년간 월드 베스트 셀링 세단으로 자리 잡은  어코드가 10세대를 맞이했다. 

▲지난 42년간 월드 베스트셀링 세단으로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어코드가 10세대를 맞이했다. ⓒ 혼다코리아

그들의 자신감에 따르면 10세대 어코드는 다이내믹 디자인과 어코드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고성능 고효율 파워트레인, 혼다만의 첨단기술까지 집약됐다. 이에 혼다코리아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자신감'을 실현한 가장 완벽한 세단"이라고 격하게 칭찬하는 10세대 어코드를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역동적이고 젊어진 외관·넓고 쾌적한 실내공간

'Clean, Sporty, Mature'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완성한 10세대 어코드는 저중심 설계가 기반이 돼 이전 모델 대비 전고가 15㎜ 낮아졌고,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10㎜, 55㎜ 늘어났다. 

이를 통해 매끈한 외관 스타일링을 완성하면서도 혼다의 M.M(Man Maximum, Machine Minimum; 사람공간을 최대화, 기계공간은 최소화) 사상을 적용해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실현했다. 

무엇보다 10세대 어코드는 그동안 마냥 아버지들의 차 같았던 기존의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싹 씻어낸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어코드는 저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전고를 낮추고 전폭과 휠베이스를 늘려 한층 존재감 있고 다이내믹한 매력을 발산한다. = 노병우 기자

전면부는 혼다의 차세대 시그니처 페이스인 솔리드 윙 디자인의 프런트 그릴, 필러로부터 노즈로 연결되는 매끈한 보닛 디자인에 넓어진 전폭이 주는 안정감이 특징이다. 여기에 시인성이 우수한 Full LED 헤드라이트와 LED 안개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측면은 날렵한 루프라인과 볼륨감 있는 바디를 통해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자랑하며, 낮아진 전고와 길어진 휠베이스 덕에 안정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이 꽤 인상적이다. 

패스트백 디자인이 적용된 후면은 루프에서 바디까지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라인을 완성했고, 혼다의 레이저 용접기술이 적용된 캐빈은 다이내믹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탁월한 배광성능과 한층 입체적이고 와이드한 느낌을 완성했다.

▲넓고 슬림한 라인을 살린 인테리어를 적용해 개방감 있고 쾌적한 느낌을 주며 고급감 있는 소재를 대폭 적용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 노병우 기자

특히 시승에 사용된 2.0 Turbo Sport 모델은 전면에 스타일리시한 다크 크롬 그릴과 혼다 센싱 박스가 탑재돼 높은 가치를 드러낸다. 또 도어 미러 디자인과의 일체감을 높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레인 와치(Lane watch)는 주행 시 우측 사각지대의 시야를 확보해 안전운전을 도모한다.

뿐만 아니라 19인치 알로이 휠 적용으로 스포티함과 강력한 주행성을 극대화했으며, 날렵한 립 타입 트렁크 스포일러를 통해 주행 안정성 및 다이내믹 성능을 극대화했다.

인테리어에는 △탑승의 쾌적함(Elevation) △뛰어난 사용성(Impression) △만족을 주는 고품질(Satisfaction)이라는 콘셉트가 적용됐다. 

▲19인치 알로이 휠. = 노병우 기자

넓고 슬림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쾌적하고 상쾌한 인상을 주며, 크롬 도금이나 실버 데코레이션 등의 고급감 있는 소재로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긴 사이즈의 암레스트를 적용하고, 탑승자의 손길이 주로 닿는 사이드 패드와 도어에 소프트한 재질을 추가해 안락감과 편안함을 극대화 했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반영한 기어시프트와 3포크 스타일링의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뛰어난 주행성능을 표현했으며, 사용편의성이 좋은 스위치를 적소에 배치해 주행 편의성까지 강화했다.

◆'혼다 센싱' 운전자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어코드 2.0 Turbo Sport 모델은 2.0ℓ 직분사 VTEC 터보엔진과 고성능을 양립한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은 256마력, 최대토크는 37.7㎏·m로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실현했다. 복합연비는 10.8㎞/ℓ.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는 파워풀한 브이텍 터보 엔진과 혼다가 독자 개발한 동급 최초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 노병우 기자

시동을 걸면 정숙성이 눈에 띈다. 나지막하게 우는 엔진소리만 있을 뿐 실내에는 정적만이 흘렀다. 일상주행에서의 전반적으로 10세대 어코드는 편안하고, 조용하고, 부드럽다. 가속페달을 밟자 힘입게 앞으로 쏜살같이 달려가면서도 안정감은 잃지 않았다.

10세대 어코드에는 부직포 이너 펜더와 소음을 흡수하는 플로어 카펫 등으로 구성된 방음패키지와 전후방 및 측면 마이크가 탑재된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이 도입됐는데, 이를 통한 정숙성이 단연 돋보인다. 시속 100㎞를 훌쩍 넘겨도 풍절음이나 노면소음이 굉장히 우수한 수준으로 억제됐다.

무엇보다 10세대 어코드의 장점은 주행성능이 젊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스포츠 세단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스포츠 모드로 주행할 때의 폭발적인 가속성능은 패밀리카와 어울리지 않아 여러 번 놀랐다. 

▲전면 그릴 하단에 장착된 혼다 센싱 박스. = 노병우 기자

그만큼 10세대 어코드는 주행 내내 스피디함을 뽐내면서도 흔들림이 없이 질주했고, 그 와중에 불안함을 눈곱만큼도 전달되지 않았다. 이는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이 큰 움직임에는 강한 감쇠력, 작은 움직임에는 야간 감쇠력으로 차량자세를 안정적으로 제어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해준 덕분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혼다 센싱. 혼다 센싱은 전면 그릴 하단의 혼다 센싱 박스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외부상황 인지하고 사고예방을 돕는 혼다의 최첨단 차세대 운전자 보조시스템이다.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과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등과 함께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자 시속 30㎞ 이하의 속도에서도 작동하는 저속 추종 장치는 혼잡한 시내나 정체 구간에서도 편안한 운전을 돕는다.

▲혼다코리아는 10세대 어코드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혼다만의 '달리는 기쁨'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혼다코리아

또 시승하는 동안 눈길을 끈 부분 중 하나인 레인 워치 시스템은 조수석 쪽 도어 미러 하단에 사각지역의 확인을 가능케 하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데, 차선변경을 위해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면 사각지대 영상이 스크린에 뜬다. 

이외에도 10세대 어코드는 조향감과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 듀얼 피니언 EPS 시스템 적용으로 더욱 민첩하고 직관적인 조향감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새롭게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우 속도계 외에는 다양한 정보를 담지 못해 '왜 굳이…'라는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멋대로 시승한 후 10세대 어코드의 연비는 12㎞/ℓ 수준으로, 대부분의 영역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보여준 어코드의 성적이 기대된다.

한편, 10세대 어코드의 판매가격(VAT 포함)은 △1.5 터보 3640만원 △2.0 터보 스포츠 4290만원 △하이브리드 EX-L 4240만원 △하이브리드 투어링 4540만원이다.

노병우 기자 rbu@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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