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 금리인상 부담에 일제히 하락…유럽은 혼조

2018-06-14 08:36:12

- 다우 0.5% 떨어진 2만5201.20…국제유가 0.4% 오른 66.64달러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금리인상 횟수전망을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하는 등 매파적(통화긴축) 성향을 보인 탓이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9.53포인트(0.5%) 하락한 2만5201.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1.8%), 캐터필러(-1.8%)가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22포인트(0.4%) 떨어진 2775.63으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재량소비재(0.1%)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4.5%), 부동산업종(-2.3%)의 낙폭이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695.70으로 8.09포인트(0.1%) 밀렸다. AT&T의 850억 달러 규모 타임워너 인수에 대한 전날 연방법원의 승인에 이날 장 초반 미디어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75~2.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한 연준 위원들은 개별적인 금리인상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상 횟수전망을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했다.

연준의 매파적 성향에 조달금리 인상이 기업실적과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장 마감 30분을 남겨두고 매물들이 쏟아졌다.

컴캐스트는 이날 장 마감 후 21세기 폭스에 650억 달러의 현금 인수를 제안했다. 인수대상 자산은 폭스의 케이블네트워크와 엔터테인먼트 사업들이다. 이는 디즈니가 폭스에 제안한 524억 달러에 19% 프로미엄을 붙인 금액이다. 21세기 폭스는 7.7% 상승했다. 컴캐스트는 0.2% 하락했고, 디즈니는 1.9% 올랐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8센트(0.4%) 오른 66.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31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86센트(1.1%) 뛴 76.74달러에서 움직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8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4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는 260만 배럴 감소였다.

한편, 유럽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과 거의 변동 없이 7703.81로 장을 마감했다. 식표품 배송업체 저스트 잇이 4.7% 떨어졌으나, 파운드화 약세로 수출주들이 상승해 상쇄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5452.73으로 0.01% 내렸다. 독일의 DAX 30지수는 0.38% 오른 1만2890.58로 마쳤다. 독일 국적항공사 루프트한자와 최근 몬산토와의 합병을 마무리한 다국적 화학·제약 기업인 바이엘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1% 오른 347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예주 기자 hyj@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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