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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제천·밀양 화재 '과학기술'로 막는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조종묵 소방청장, 협력방안 모색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06.14 14:15:22

[프라임경제] 지난 제천·밀양 화재와 소방관 순직 등으로 인해 소방·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보다 근원적인 소방 및 화재 대응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소방청 소방과학연구실에서 조종묵 소방청장과 소방·안전 분야에서의 과학기술·ICT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소방청은 지난 4월17일 국무회의에서 '화재안전 특별대책 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소방분야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소방대응역량 강화를 주요 추진계획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현장방문은 이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장방문은 과기정통부의 소방·안전 분야 연구 성과소개와 전문가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방문단은 화재원인 분석실을 비롯한 소방과학연구실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이후 △화재 시 구조자 탐색 드론과 정찰 및 방수 활동을 위한 소방 로봇 시연 △스마트 헬멧·3차원(3D) 수중 소나·인명탐색 장비 등 소방청 R&D 성과물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특히 △소방장갑·안전화 등 구난장비 △휴대용 유무선 통신망·실내위치 측위장치 등 과기정통부 주관 주요 연구 결과물도 전시, 향후 소방 현장에서의 적용·확산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뒤이어 열린 전문가 간담회는 '소방안전 R&D 필요성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방장원 소방청 소방과학연구실장의 발제 후 산학연 전문가와 과기정통부, 소방청 관계자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산학연 전문가들은 현장 소방인력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소방안전 R&D의 경우,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수요자 지향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개발된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초기부터 과기정통부와 실제 수요자인 소방청과의 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

이에 대해 유영민 장관은 "이제는 소방을 과학기술 차원에서 접근해,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소방·안전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국민과 현장 소방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을 통해 일선 현장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부처간 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가상현실기술(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소방훈련체계 고도화 등 과학기술·ICT 기반 소방·안전분야 협업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부연했다.

조종묵 소방청장 또한 "현재 추진 중인 국립소방연구원 설치와 발맞춰 ICT 등 최신 기술 기반의 연구영역을 확대하고, 협업 중심의 연구 기능 강화를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한 미래소방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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