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ECB 통화정책 결정 속 혼조…유럽은↑

다우 0.1% 떨어진 2만5175.31…나스닥 7761.04로 '사상 최고가'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6.15 08:31:45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ECB가 올해말 양적완화를 종료키로 했지만, 내년 여름까지 금리를 현재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89포인트(0.1%) 떨어진 2만5175.31로 거래를 마쳤다. JP모간(-1.8%), 골드만삭스(0.1) 등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86포인트(0.3%) 오른 2782.49로 장을 끝냈다. 통신(1%), 유틸리티(1.2%) 등의 상승폭이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5.34포인트(0.9%)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7761.04로 마감했다. 페이스북(2.3%)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넷플릭스(3.4%)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4%)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제로 기준금리를 비롯해 -0.40% 예금금리와 0.25% 한계대출금리를 동결했다. 또한 ECB는 오는 9월까지는 기존대로 월 300억 유로의 채권매입 규모를 유지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는 월 150억 유로로 채권매입 규모를 줄인 이후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했다.

ECB는 양적완화 종료를 결정했지만 주요 금리를 최소한 내년 여름까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시장에서는 ECB가 비둘기적(통화완화) 목소리를 냈다고 평가했다.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시장전망치 0.4%를 웃돌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는 4000명 줄어든 21만8000명을 기록했다. 시장전망치 22만5000명을 하회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급감한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25센트(0.4%) 오른 66.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월31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80센트(1%) 하락한 75.94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 열리는 OPE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OPEC회원국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원유공급 차질에 대응, 원유생산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날 발표된 미국 원유재고량의 410만 배럴 감소 효과로 인해 미국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유럽증시도 ECB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으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81% 오른 7765.79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도 각각 1.39%와 1.68% 뛴 5528.46과 1만3107.10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1.52% 뛰어오른 3532.57을 기록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