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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 온천산업 퀀텀점프' 당선자 김우룡 CEO 본능 꿈틀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06.17 11:01:40

[프라임경제] 김우룡 부산 동래구청장 당선자는 부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동국대 경영학 전공, 경성대에서 박사) 출신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난 원래 CEO라 감각도 그 감각이고, 구청장이 되면 꼭 동래를 다시 살릴 CEO가 될 것'이라고 공공연히 규정지어 왔다.

그런 그의 생각이 이제 본격적으로 가동될 시기가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약진,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래 자유한국당 계열 정당들이 줄곧 독식하다시피 해온 여러 자리를 처음으로 곳곳에서 뚫었기 때문.

동래구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김 당선자가 이제 곧 임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는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주민들이 주신 기회'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당선 사례를 발표한 그는 뼛속까지 '부산 사나이'이자, 오래 전부터 '동래가 곧 부산'이라는 믿음을 갖고 뛰어온 인물이다. 동래가 부산보다 더 컸던 조선시대는 당연하고,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동래쪽이 문화적으로, 또 산업적으로 부산에 많이 밀리지 않았는데 그 자부심을 살려야 한다는 게 김 당선자의 지론이다. 

김우룡 동래구청장 당선자. ⓒ 김우룡 당선자 캠프

이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 돼 버렸으나, 동래에는 아직 온천이라는 천혜의 자원이 있다. 동래를 부산 대표 관광 아이템, 더 나아가 한국 대표 관광 상징으로 개발하자는 CEO 본능이 김 당선자의 선거 전략이었고, 실제로도 지역 주민들이 그것에 호응했다.  

그는 지역에 '온천헬스힐링타운' 즉 유기적인 투어지구를 육성할 생각이다. 온천과 뷰티산업을 연계해 온천헬스힐링타운을 조성한다는 것인데, 단순히 미용이라는 한정된 섹션만 생각하는 게 아닌 4차 산업도 생각한 공약이라는 점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배경 설명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지역 발전을 위해 공무원 조직을 신바람나게 뛰도록 권한과 책임을 대폭 손질한다고도 선언한 바 있다.

복지부동 없는 동래구, 온천산업과 문화의 새 장을 여는 동래구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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