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왜 베트남을 택했나. 단순히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을 이긴 유일한 승전국, 10년 전 닥친 극심한 경제 위기를 이겨낸 베트남. 부지런하고 강인한 이 나라에 6.25와 IMF를 극복한 우리 기업들은 매력을 느낀다. '꾸엔루(매력 있는)' 베트남과 거기서 뛰고 있는 한국 경제인들을 만났다.
세계적인 교량 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림산업(000210)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민의 발'이 될 경전철 고가 교량 건설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4년 대림산업은 베트남 정부가 최초로 발주한 하노이 경전철 3호선 고가철도 구간 공사를 수주했다. 하노이 도시철도 관리위원회가 발주했고 당시 수주금액은 한화 약 868억원에 달했다.
현재 하노이에서만 총 8개의 도시철도가 205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그 중에서도 3호선은 하노이 시내 중심부를 통과하는 핵심노선이다. 대림산업은 이 중에서도 하노이 뇬(Nhon) 차량기지에서부터 대우호텔 인근까지 약 8.5㎞ 구간에 경전철이 다니는 고가철도 교량을 건설하는 작업을 맡았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세계 각지 불리한 조건에서 진행됐던 교량 등 토목 경험을 적용해 공사의 약 86% 이상을 완료시켰다.
현지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대림산업은 이번 공사가 마무리 되면 베트남 사업에서 한 층 공종 다변화에 힘을 싣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더불어 이번 교량 공사로 향후 신도시, 고속화도로에 들어설 교량 분야까지 진출하게 됐다.
대림산업 현지 관계자는 "경전철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노이 지사를 필두로 향후 플랜트, 토목, 주택 등 다양한 사업에 수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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