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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엔루 베트남] 베트남 시민의 발 '경전철 고가 교량' 건설 현장에선…

대림산업 세계 최고 교량건설 기술력 집결…혀내두르는 난공사 '막바지'

베트남 =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8.06.20 21:49:48

[프라임경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왜 베트남을 택했나. 단순히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을 이긴 유일한 승전국, 10년 전 닥친 극심한 경제 위기를 이겨낸 베트남. 부지런하고 강인한 이 나라에 6.25와 IMF를 극복한 우리 기업들은 매력을 느낀다. '꾸엔루(매력 있는)' 베트남과 거기서 뛰고 있는 한국 경제인들을 만났다.

세계적인 교량 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림산업(000210)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민의 발'이 될 경전철 고가 교량 건설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4년 대림산업은 베트남 정부가 최초로 발주한 하노이 경전철 3호선 고가철도 구간 공사를 수주했다. 하노이 도시철도 관리위원회가 발주했고 당시 수주금액은 한화 약 868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4년 대림산업은 베트남 정부가 최초로 발주한 하노이 경전철 3호선 고가철도 구간 공사를 수주했다. 상기 사진은 체결식 진행 모습. 베트남 정부 발주처와 대림산업 관계자가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 대림산업

하노이, 호치민 등 베트남 대도시들은 교통난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몇 해 전부터 정부 주도하에 경전철·지하철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하노이에서만 총 8개의 도시철도가 205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그 중에서도 3호선은 하노이 시내 중심부를 통과하는 핵심노선이다. 대림산업은 이 중에서도 하노이 뇬(Nhon) 차량기지에서부터 대우호텔 인근까지 약 8.5㎞ 구간에 경전철이 다니는 고가철도 교량을 건설하는 작업을 맡았다.

대림산업은 하노이 경전철 3호선 중 일부 구간 건설 사업을 맡았다. 상기 이미지는 경전철이 지나는 곳 교량 건설 작업의 모습. ⓒ 대림산업

현장 관계자들은 경전철 공사 첫 작업부터 수월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상으로부터 40m 길이의 파이프를 지하 깊숙이 넣는 작업은 지반이 무른 하노이에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세계 각지 불리한 조건에서 진행됐던 교량 등 토목 경험을 적용해 공사의 약 86% 이상을 완료시켰다.

현지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대림산업은 이번 공사가 마무리 되면 베트남 사업에서 한 층 공종 다변화에 힘을 싣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현재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경전철 3호선 일부 구간 건설 작업은 80%이상 마무리된 상태다. 상기 사진은 교량 건설 작업 모습. ⓒ 대림산업

일찌감치 베트남 시장 진출한 대림산업은 베트남에서 항만, 비행장, 경찰서, 학교, 의료원, 발전소, 도로 등 20여 개가 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더불어 이번 교량 공사로 향후 신도시, 고속화도로에 들어설 교량 분야까지 진출하게 됐다.

대림산업 현지 관계자는 "경전철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노이 지사를 필두로 향후 플랜트, 토목, 주택 등 다양한 사업에 수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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