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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31쌍의 장애인 부부들이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어요

 

김성훈 기자 | ksh@newsprime.co.kr | 2018.06.20 15:54:47

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에요. ⓒ 충청남도청



[프라임경제] 충청남도에 살고 있는 장애인 부부들의 19번째 합동결혼식이 지난 5월30일에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열렸어요. 이날 결혼식에는 충청남도 지역을 보살피는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3600여명이 참여했어요. 권한대행은 '도지사' 등 어떤 자리(직급)을 대신해서 잠깐동안 일을 하는 것을 말해요.  

이 결혼식은 충남지체장애인협회도 협조를 해서 함께 열었는데요, 합동결혼식에서는 그동안 돈이 없어서 또는 다른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 31쌍이 결혼식을 올렸어요. 

결혼식 순서는 먼저 신랑·신부가 결혼식장에 '입장'을 했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어요. 또 부부가 결혼할 때 하는 약속인 '혼인서약'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어요.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장애인 부부들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따뜻한 부부의 사랑으로 이겨내며 살아 온 것처럼, 앞으로도 항상 따뜻한 햇살이 비춰지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합동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해온 회사도 있어요. 회사 이름은 '도원이엔씨'인데요. 이 회사는 이번에도 신랑·신부가 결혼할 때 주고 받는 선물과 제주도에서 3일 동안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돈을 내주었어요. 

또 천안논산고속도로는 전자레인지를,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시·군지회장은 이불 세트, 바른정형외과는 구급함,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는 쌀 등을 결혼선물로 보내줬어요.

결혼식을 잘 진행할수 있도록, 공주경찰서가 행사장의 교통을 안내해 주었고 한국SGI 백합합창단은 결혼식을 축하하는 노래를 불러 주었어요. 

계룡대 육군의장대는 신랑 신부 양옆에 나란히 서서 서로 칼을 높이 들어 신랑 신부를 축하하는 예도 행사를 해주었고, 공주대 자원봉사센터는 신랑·신부 들러리, 공주시자원봉사센터는 안내와 식사봉사 등을 맡아서 행사에 도움을 주었어요.

한편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이 행사를 통해 총 380쌍의 장애인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어요.



'우리 모두 소중해' 자원봉사 편집위원

조현경(신미림초등학교 / 5학년 / 12세 / 서울)
조현정(여의도여자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김태은(주부 / 45세 / 서울)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

김시훈(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4세 / 서울)
이광수(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5세 / 서울)
안태익(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9세 / 서울)
노경진(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33세 / 서울)
김태환(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3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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