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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 치킨업계 "매출 짭짤"

BBQ 110%, bhc 80%, 교촌 60%↑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8.06.20 11:42:57

[프라임경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열기가 더해지는 가운데 지난 18일 치러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축구 경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대폭 상승한 치킨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BBQ 황금올리브치킨. ⓒ 제너시스BBQ그룹

스포츠 응원 메뉴로 자리 잡은 치킨을 먹고자 전날 예약한 이들부터 전화 주문이 밀려 직접 거리로 나선 사람들, 치킨을 공동구매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면서 '없어서 못 파는' 치킨 품절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편의점, 동네 치킨전문점 등 전국적으로 치킨 관련 매출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중에서도 프랜차이즈업계의 상승폭이 눈길을 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18일 지난주 대비 매출이 110%를 기록했다. 15일~17일 3일 간 이어진 초반 경기에서도 약 50% 매출이 증가, '축구경기 관람=치맥' 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윤경주 BBQ 대표는 "이번 월드컵 대부분 경기가 매장 운영시간에 치러지는 만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치킨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누리게 됐다"며 "본사에서는 특정일 발주 시스템 운영, 월드컵 프로모션 등 패밀리 영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BBQ 여의도역점 사장은 "스웨덴전을 대비해 평소보다 2배 정도 신선육 등 원부재료를 넉넉히 주문하고 배달과 내점 직원도 보충했지만 주문이 밀려들어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며 "월드컵 기간 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bhc치킨의 경우 전주 월요일 대비 매출이 약 80% 치솟았다. 전년대비로는 90%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일주일 중 다소 주문량이 낮은 월요일 매출이 올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bhc치킨 관계자는 "경기 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전주 월요일 동일 시간보다 2배가량 주문량이 늘었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 역시 치킨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라며 국가대표 선수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1위 교촌치킨도 전국 매장 매출이 평균 60%가량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교촌치킨은 특히 전 매장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공공장소전시권(PV권)을 구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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