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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남북러 삼각 경제협력 이어져야"

러시아 국빈 방문 앞두고 현지 언론과 합동 인터뷰 진행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6.20 15:13:27
[프라임경제] 러시아 국빈방문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는 20일 청와대 경내에서 러시아 국영 통신·방송 및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 등과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월드컵 개최 축하 및 성공과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고, 한국과 러시아가 모두 선전해 4강전 정도에서 만나길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 방문을 앞두고 20일 청와대 경내에서 러시아 현지 언론과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 뉴스1


이어 인터뷰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남북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한러 양국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또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남북 경제 협력 시대가 열릴 텐데, 그때 남북 경제 협력은 러시아까지 함께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남북 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동북아 전체의 다자 평화 안보 협력 체제로 발전해 나가야 된다"며 "그 점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남·북·러 간 3각 협력 중 가장 먼저 진행돼야 하는 사업으로 철도, 가스, 전기 3개 분야가 가장 빠르게 시작돼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철도'는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그 연결된 남북철도가 러시아 시베리아철도와 연결이 된다면 한국으로부터 유럽까지 철도를 통한 물류 이동이 가능하다. 또 이는 북한에게도 큰 경제적 이익이 되고, 한국뿐 아니라 러시아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러시아의 '가스'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북한으로 공급되고, 또 한국으로 공급되고, 나아가 해저관들을 통해 일본으로까지 공급될 수도 있다.

마지막 '전기'는 러시아가 추구하는 에너지링 부분을 동북아 전체가 함께하면서 러시아에서 생산된 전력이 북한과 한국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일본으로까지 공급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 간에는 경제 협력이나 문화, 인문, 인적 교류 등에서 무궁무진한 협력 분야가 있을 수 있다"며 "그리고 한국과 러시아 간의 그 협력에는 앞으로 남북 평화체제가 구축될 경우 북한도 참여할 수 있고 이는 북한의 경제와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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