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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韓 최초 러시아 하원서 연설…양국 협력 비전 제시

한·러 우정으로 유라시아 가능성 열 수 있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6.21 21:37:31
[프라임경제]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을 했다. ⓒ SBS캡처

문 대통령은 21일 모스크바 도착 직후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을 면담하고, 러시아 하원에서 한·러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볼로딘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최근 한·러 관계가 고위 인사 교류 △교역 △과학기술 △에너지 등 실질협력, 민간 차원의 인적 교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소통과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며 "양국 의회 간 교류도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로딘 하원의장은 문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하원을 방문해 한국 대통령 최초로 하원에서 연설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또 이번 연설이 한·러 관계의 중요성과 한반도 상황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이해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면담 후 하원 본회의장에서 하원의원 400여명과 주요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교류의 역사와 현재의 한·러 관계, 양국 간 협력 방향, 한반도 상황 변화가 가져올 유라시아 공동번영 협력 전망에 대해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은 평화와 공동번영의 꿈을 담은 유라시대의 선언"이라며 "한국과 러시아의 우정으로 유라시아의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미래 성장 동력 확충'과 '극동개발협력'을 위한 '9개의 다리 전략'을 중심으로 양국이 협력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민복지 증진과 교류기반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 될 것이며 러시아와의 3각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남과 북 3각 경제협력은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문 대통령의 하원 연설은 러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한·러 관게 강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비전을 소개한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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