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한민국 최초로 러시아 하원 연설 후 러시아 정부청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면담했다.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를 만나 양국 경제 협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 뉴스1
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의 이날 면담은 지난해 11월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 당시 면담에 이은 두 번째 만남으로, 한·러 관계를 공고히 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을 내실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러시아 정부가 지난 5월 푸틴 대통령 취임 후 추진하고 있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경제' 정책과 공통점이 많다는 데 주목하고, 양국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길 희망했다.
특히 △혁신·ICT 분야 △보건의료·복지 분야 △극동개발 협력을 위한 '9개 다리(△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메드베데프 총리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메드베데프 총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우리 정부의 역할을 평가하고, 한반도 상황 진전에 따라 철도·가스·전력 등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길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러 계기 남·북·러 3각 협력사업 공동연구 추진에 합의하고,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