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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인천·경북서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7200여 세대 공급

택지개발사업 공급 끊기며 대안으로 급부상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8.06.25 14:20:21

[프라임경제]  택지개발사업 대안으로 부상 중인 도시개발사업 아파트가 올 하반기 경기 평택, 인천 서구, 경북, 경남 김해 등에서 7200여 세대 공급을 앞두고 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 위치한 도시개발사업지에서 7247 세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도시개발구역은 지난 몇 년 택지개발지구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규모 주거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경기 평택 영신 도시개발사업구역 1블록에 '힐스테이트 지제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 아파트로 1519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상기 이미지는 힐스테이트 지제역 투시도. ⓒ 현대엔지니어링

지난 2014년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면서 신도시와 택지지구 공급이 중단됐다. 사실상 대도시권에서는 대규모의 주거단지를 지을 수 있는 토지가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택지지구 조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도시개발구역사업이 택지지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의 적용을 받아 조성되는 주거단지를 말한다. 택지개발사업의 경우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지정하기 때문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사업을 추진하지만, 도시개발사업은 지자체 혹은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추진 할 수 있어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

택지개발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은 사업의 주체가 다를 뿐 대규모 주거단지 공급이라는 목적은 동일하다. 이에 도시개발사업 역시 단지 조성과 동시에 인근에 주거 인프라를 갖추는 형태로 진행된다.

더욱이 도시개발사업은 택지개발사업의 다양한 규제에서 자유로운 장점을 갖추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경기도 김포시 향산 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에 나섰던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3510세대라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완판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택지개발사업에 비해 도시개발사업은 사업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개발 속도가 빠르고 조성 위치에 구애 받지 않고 들어설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수요자 선호가 높다"며 "여기에 택지개발사업의 전매제한 등 다양한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투자가치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경기 평택, 인천 서구와 경북 경산, 경남 김해 등 전국 각지에서 도시개발사업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단지로는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평택 영신 도시개발사업구역(이하 영신지구) 1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지제역'이 꼽힌다. 내달 분양할 예정며 1519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영신지구는 지제역을 가장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단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도 인접해 있다. 이밖에 전 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다.

대림산업이 인천 서구 왕길동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검단3구역(가칭)' 아파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지는 3100세대 규모로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근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산에서는 경산 진량 선화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호반건설이 '경산 진량 호반베르디움'을 오는 8월 분양한다. 단지는 564세대 규모며 인근에 위치한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단지로 이용될 전망이다.

경남 김해 내덕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는 중흥건설이 '김해내덕지구 중흥S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2064세대 모두 일반분양으로 분양으로 진행되며 인근에 위치한 장유지구와 율하지구 등의 인프라가 이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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