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컷] 장미축제 속의 호국 양귀비

2018-06-27 10:41:40

[프라임경제] 요새 재미있는 놀이시설이 많지만 에버랜드만의 장점, 역시나 넓은 공간에 야생 동물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사파리 그리고 드넓은 꽃밭을 즐길 수 있는 장미축제 이 두 아이템은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요. 최근 그 장미축제를 즐기고 왔습니다.

▲ⓒ 프라임경제

이날 사진을 보시면, 장미 등 꽃을 여러모로 꾸며놓고, 커다란 사진 액자처럼 쓸 수 있게 벽을 예쁘게 세워 두기도 해서 대단히 즐겁게 즐길 수 있게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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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좀 전에도 말씀드렸듯, 특정 꽃 이름을 내건 축제라 해도 단일 아이템으로 모두 공간을 채울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싫증이 날 수도 있고, 관리상 문제나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짐작해 봅니다.

그 중에 가운데 검은 꽃심이 두드러진 붉은 꽃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는 양귀비인데요. 그 중에 약물(아편)을 만들 수 없는 개양귀비라고 합니다. 저 꽃은 유럽에서는 아주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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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을 유럽 사람들은 '전몰 장병'을 상징하는 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향군인회나 상이군인 행사 등에서는 이 꽃 모양을 딴 관련 상품을 팔아 기금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평화롭게 장식된 곳에서 사람들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저렇게 바탕을 깔아주는 개양귀비처럼 지금의 평화와 번영 바탕에는 호국 군경들이 있다는 점을 호국·보훈의 달인 이번 달에는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근래에 문재인 대통령이 희생 장병 추모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설왕설래 말이 많은데요. 우천시 부득이한 일정 취소라는 게 일단 팩트지만, 이런 일에 관심을 갖고 언급하는 사람이 많은 자체만은 분명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꽃길을 걷는 내내, 잠시나마 그 한켠을 채우고 있는 개양귀비를 보면 희생 영령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감대는 누구나 갖고 가면 좋겠습니다.  




임혜현 기자 tea@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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