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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구두 장인' 되는 길 열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구두만드는풍경-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협약 체결

조규희 기자 | ckh@newsprime.co.kr | 2018.06.27 09:25:17
[프라임경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원장 이정주, 이하 공단)은 지난 26일 사회적협동조합 구두만드는풍경,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각장애인이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두만드는풍경은 2010년에 장애인 자립의 꿈 실현을 위해 개업했으나 경영난으로 폐업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구도로 유명세를 타면서 여러 사람들의 후원 속에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었다.

이번 협약은 80년대 구두 제조업에 종사하다 퇴직한 청각장애인이 경력을 살려 구두 장인으로 다시 직업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청각장애인이 전문 수제구두기능사로 재취업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직업훈련과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수제구두기능사의 직무전문성 향상을 위해 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 특별 훈련과정을 개설했으며, 수제구두기능사 자격증을 신설해 지원할 예정이이다. 구두만드는풍경은 현장훈련과 함께 훈련을 수료한 장애인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이정주 고용개발원장은 "장애인 수제구두기능사 양성과 채용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유석영 구두만드는풍경 대표는 "이번 협약의 의미는 장년 청각장애인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구두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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