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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자 초청

"선함·베푸는 마음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겠다"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07.03 17:08:23
[프라임경제] 김정숙 여사는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감동적인 기부미담 사례 주인공 1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웃 사랑 실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정숙 여사는 3일 청와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기부미담 사례 주인공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는 각종 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기부한 초등학생 김나연 양을 비롯해 △장애인용 특수 구두를 제작하며 기부활동에 앞장선 남궁정부 씨 △안재남·이영희 소방관 부부 △김방락 경비원 △환경미화원 신웅선·시설관리공단 직원 안연숙 부부 △택시기사 김경자 씨 △소녀시다 임윤아 씨 등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온 특별하고 감동적인 기부 미담사례자들이 참석했다. 

오찬에 앞서 마련된 사전다과 자리에는 이날 자리에 참석한 기부자 김은숙 씨가 운영하는 삼청동의 가게에서 가져온 단팥죽과 수정과, 식혜가 제공됐으며, 김정숙 여사는 "제가 좋아해서 예전부터 종종 사다먹었습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 여사는 "기부는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자 하는 마음이 곧 기부"라며 "어려운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실천해 온 여러분이야말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 여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어금니아빠 사건 등으로 자선 단체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후원금 운용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기부가 많이 위축됐다"며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명예회장 추대패 전달 이후에는 오찬과 함께 참석자들의 자유로은 환담이 오갔다. 

참석자 김방락 씨는 "어렸을 때부터 지독한 가난을 겪어서인지 장성하면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 결심했다"며 "지금도 그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고, 남궁정부 씨는 "장애를 겪고 나서야 그들의 고통을 알게됐다"며 "나눔은 어려운게 아니라 차 한 잔 마실 여유만 있어도 마음만 있으면 가능한 게 기부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소녀시대 윤아 씨는 "나눔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새로운 인연이 생긴 것 같아 참 따뜻한 하루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직업상 저의 언행은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게 되니 더욱 더 선행하는 모습을 많이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밖에 신웅선 씨를 비롯해 신웅선 씨 부인 안연숙 씨 △김경자 씨 △소방관 부부 안재남·이영희 씨 △김나연 양과 어머니 남현정 씨 등이 각자의 소감을 전했다. 

이에 김 여사는 "마음으로 많이 느끼고 배운다. 각자 자신이 정한 목표도 있겠지만 거기에는 어려움도 따를 것이다. 하지만 차 한 잔 덜 마시고 돕는다던 그 말처럼 그런 작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밝히며 "여러분의 선함과 베푸는 마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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